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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고양이가 비만,당뇨로 죽었어요
게시물ID : animal_1745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백의전사
추천 : 14
조회수 : 1010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7/01/15 12:57:55
평소에 병 없이 너무 건강했고
냉장고위에도 풀쩍 올라가던 아이라서
15년넘게 천수를 누리며 우리가족이랑 같이 살줄 알았는데
어제가 딱 태어난지 6년1달째..
힘이없어 축 늘어져보여서 병원에 갔더니
당뇨..고혈당 상태라서 입원하고 췌장은 이미 망가져있어서..
평생 인슐린 주사 주인이 놔주면서 살아야 한다고 했어요..그래서 인슐린 주사놓는법도 배웠는데
병원에서 계속 인슐린 호르몬  테라피 해도 혈당이 정상치로 돌아오지 않고 점점 의식이 흐려지더니 결국 호흡기에 의존, 입이랑 코 주변이 산소부족으로 점점 검게 변하다가. 결국 호흡이 멈췄어요.. 주된 사망 원인은 비만, 당뇨...
고양이 확대범이 진짜 학대범이었을까요..
통통이이긴 하지만 그렇게 비만으로 죽을정도로..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잘뛰고 잘놀고 냉장고에 훌쩍 올라가니까요.. 
이틀 전 까지만 해도요..잘놀았어요

우리에는 길냥이였고 임시보호처를 전전하던 중 저를 만나 우리 가족이 되었어요. 할머니도 이제서야 고양이가 죽었다는걸 아시게되어서 충격받으시고 묻어주고 오신 아버지도 너무 힘들어하시네요(농촌이라 개인소유 토지에 수목장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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