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친구가 내 여자친구 더 이뻐졌으면 좋겠다 해서 성형 시술 같은거 돈 다 대줄테니 코에 필러할래? 어디 할래? 이런식으로 해서 언니가 몇군데 시술을 했어요. 물론 언니도 돈도 남자친구가 대주고 자기도 좋아서 시술을 했죠. 300만원 넘게 썼다네요.
근데 상견례도 다하고 예식장도 잡았는데 언니 남친이 딴여자랑 바람피다 딱 걸린거에요. 언니는 멘붕오고 난리도 아니였죠. 4년을 사겼고 결혼까지 할 사이인데....
결국 언니가 펑펑 울면서 헤어지자 했대요. 남친은 내가 잘못했다. 난 너밖에없다. 다신 안그럴께 그랬는데 언니는 안받아 줬어요.
그렇게 끝나는가 했더니 갑자기 남자쪽에서 연락이 왔다네요. 너 내가 얼굴 고쳐준 돈 내놓으라고요.
그래서 언니가 니가 해준거 아니냐 반박을 했더니 너도 고쳐주니 좋아서 한거 아니냐며 돈 내놓으라고 계좌번호 알려줬다네요. 이번주 안으로 갚으라고요.
근데 저도 언니 남친 한두번 본게 아닌데 제 앞에서 우리 00이 코 예뻐지지 않았냐 이마 예쁘지않냐 이런식으로 말해서 여친한테 이런거 투자하는 남자는 처음봤다. 형부 대단하다 했더니 내여자 내가 예쁘게 해주니 얼마나 좋냐는 식으로 말하곤 했거든요. 돈 한푼 안아깝다는 식으로....
언니가 돈빌려가며 시술하고 그랬으면 저도 갚아라 했을텐데 그 남자가 원해서 한거라... 새파랗게 어린년이랑 바람핀것도 그렇고
아무튼 이건 언니가 갚아야 하는걸까요? 안갚으면 신고한다길래 언니가 착잡해해서 저도 뭐라 조언해줄 수도 없고 오유인의 의견을 듣고싶어요.
언니가 제작년 쓰러지고 지금 많이 아파서 직장도 그만둔지 좀 돼서 갚을 돈도 없는데 제가 도움을 줄 수도 없어서 착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