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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가는 슬픈 이야기
게시물ID : lovestory_130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ini4616
추천 : 28
조회수 : 109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4/06/28 02:26:07

전 한학교의 선생님입니다. 이글은 한학생이 쓴글입니다.
이글은 어머니에 대한 글짓기를 실제 쓴글입니다.
이글을 읽고 우리 학교 선생님들 및 학생들은 숙연해졌습니다.
아무도 글을 읽고 말을 하는사람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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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금 어머니가 없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3살때 돌아가셔서 지금은 고아입니다.
저에게도 한때 어머니라고 부르던 분이 계셨습니다.
지금도 너무너무 어머니라고 부르고싶습니다.
이제는 어머니라고 부르고 싶어도 대답해주실수없는 저먼곳의
하늘나라에 가신 어머니가너무 보고싶습니다.

벌써 사고가 있은지 시간이 꽤 지났습니다. 
예전엔 학교갔다가 들어오면 어머니께서 여러가지 물어보는게 너무 귀찮았던나인데
이젠 그런 잔소리조차 너무 그리워서 눈물이 납니다.
이젠 학교갔다가 들어오면 이제 날
방기는건 적막한 어둠과 엄마라는 흔적 가끔 이따금식
혼자 저녁을 차리고 밥을 먹을때면 눈가에 촉촉이
무언가가 떨어집니다. 때론 너무 보고싶어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눈물로 지세웁니다. 어머니 보고싶습니다.

내가 가장후회스러운게 있다면 또 날 너무너무 미치게 만드는건
마지막으로 어머니 목소리를 듣지못했던것 너무 너무 후회됩니다.
평생동안 마음에 응어리로 제 가슴을 찢으며 날 원망하면서 살거같습니다.
어머니 어머니..

 

사건이 발생한 그날의 일입니다.

그날은 한달중에서 그당시 제가 가장좋아하고 설레이는 용돈받는날이였습니다.

평소 용돈받는 날보다 오늘 용돈받는 날이 더욱 기다려지고 설레이는건

아마도 2틀후에 수학여행을 가기때문에 용돈을 더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였습니다.

하지만 그날 나에 예상은 빗나가고 어머니는 평소와 똑같은 3만원을 주셨습니다.

참고서 사랴, pc방 가랴 친구들과 어울리랴 3만원은 턱없이 부족한 돈이였습니다.

또 내일 모레가 수학여행인데 전 적게 주는 어머니에게 화를 낸후에 정성껏

차린 밥상을 뒤로하고 부랴부랴 집을 나왔습니다.

수학여행인데.... 평소에 쓰던 가방 가져가기도 부끄럽기도하고.. 신발도 새로 사고싶었는데..

내 바랬고 꿈꾸고 기대했던 그런거와는 너무 틀려서 어머니에게 자꾸 화가 났습니다.

생각할수록 어머니한테 화가났습니다.

학교에 도착해서도 난 분이 풀리지않아서 꿍 하고 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

내속을 긁기라도 하듯 내짝궁은 용돈 넉넉히 받았다면 저한테 자랑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제 속을 완전이 뭉게려고 작정했는지 " 나 오늘 수학여행때 가져갈거 사러

가는데 같이 안갈래?" 전 너무너무 화가 났습니다 학교가 끝나고 오늘은 작정하고

늦게 집에 들어갈 생각으로 친구들이랑 pc 방에 갔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또

한창 게임을 하고있는데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나는 발신자에 "사랑하는엄마"라는것을 보고 괜히 화가 나서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한 30분 후 다시 벨이 울렸고,

또다시 발신자에 "사랑하는엄마"라고 쓰여있어서 받지않았습니다.

나는 또 전화가 올까바서 핸드폰을 꺼버리고 밧데리까지 빼버렸습니다.

그리고 신나게 게임하고 또 거리도 돌아다녔습니다.

한참을 놀다보니 어느덧 해는 보이지 않았고 어머니한테 나는 화도 수그러들었습니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아침에 있었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생각해 보면 신발도 그렇게 낡은 것은 아니었고

가방은 옆집 형이나 누나에게서 빌릴 수도 있었던 것이었는데

괜히 화를 낸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으로 오는길에 여러가지 생각을 했지만 도착하면 제일 먼저 엄마에게

미안하다는 말부터 해야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모퉁이를 지나서 동네 슈퍼마켓을 지나서 저이집인 13층을 다왔습니다.

평소와는 다르게 불이 꺼져있었지만 별로 신경않쓰고

벨을 누르니 아무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오늘은 어머니가 오늘 일나가는 날이어서 제가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집으로 들어가자마자 습관대로 텔레비전을 켰습니다.

평소에 즐겨보던 드라마가 나와야 할 시간에 뉴스가 나왔습니다. 아난또 몬일 났네 

하며 무관심하게 보고있었습니다.

그런데 무관심하게 보다가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뉴스 속보입니다.

"대구 지하철 화재 사고로 여러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이게 웬일인가.

그 지하철이란 

내가 자주 타는 대구 지하철에 불이 난 것이었습니다

뉴스 내용에서는 

어떤 남자가 지하철에 아무 이유없이 불을 냈다.
순식간에 불이 붙어 많은 사람들이 불타 죽었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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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도 별 그리 큰 걱정은 않했지만 좀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고 흘러서

집에 도착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엄마는 아직 집에 도착하지 않았고

텔레비전에서는 지하철 참사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갑자기 난 무엇인가를 열심이 해야만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평소 재미있지도 않은 컴퓨터 게임을 재미있다는듯이 위선적으로 열심이했습니다.

tv도 재미있지도 않은 개그 프로를 막 우스면서 봤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불안한 마음이 엄습해 왔습니다.

부련듯 전화기에 손이갔습니다.

내가 먼저 전화는 걸지 않을려고 했는데 전화기를 들고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어찌된일인지 

통화 연결음만 이어지고 있었고.

몇 번을 다시 걸어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불안한 마음으로 수화기를 내리고,

꺼버렸던 핸드폰을 켰습니다. 

문자 두통이 와있었습니다.

어머니가 보낸 문자였습니다. 

어머니가 보낸 첫 번째 문자를 열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용돈 넉넉히 못 줘서 미안해.
쇼핑센터 들렀다가 집으로 가는 중이야.
신발하고 가방 샀어.들어가서 맛있는거 해줄께^^*”


나는 첫 번째 문자를 들여다보는순간 왠지 눈물을 났습니다.

이때에 감정은 정말 태어나서 처음느낀 불안과 기쁨 표현이 않되는그런 느낌입니다

그때의 느낌은 아마 잊을수가 없을 것같습니다.

첫번째 문자를 확인하고 열고싶지 않은 두번째 문짜를 고이 열어보았습니다.

"미안하다. 가방이랑 신발 못 전하겠어.
돈까스도 해주려고 했는데...
미안...
내 아들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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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도 읽어도 눈물이 나는 글입니다. 원고지에는 글을 쓰다가 흘린 눈물 자국이 이리저리 번져잇습니다.

저는 처음에 그학생이 고아라고 되있어서 그냥 신경을 많이 써주어야겠다고 생각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연이 있을줄은... 너무나 슬픔니다 선생님으로서 한인간으로서 너무 슬퍼서 말을 할수없습니다.

지금은 다행이 씩씩하게 졸업을 했지만 그때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슬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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