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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중인 할머니를 위해 해드릴 자극적이지 않고 쉬운 요리 없을까요 제발
게시물ID : cook_1303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직모르겠어
추천 : 14
조회수 : 1622회
댓글수 : 92개
등록시간 : 2014/12/23 00: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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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머니가 현재 암투병 중이세요...폐암이요...
ㅜㅜ
집에 원래 요리하는 사람이 할머니 뿐이셨는데
할머니가 중병 앓으시니
아무도 요리하는 사람이 없고 (집안 사람들이 너무 바빠요 ㅠㅠㅠ)
다들 진짜 간신히 인스턴트로 떼우는 정도...
거의 집에서 안 먹어요 원래 
저도 대학생이라 나가서 먹고요 ... 주말이라도 어떻게 챙겨드리고 싶은데 주말엔 하루종일 알바하러감 ㅠ
 
집에 요리하는 사람이 없으니 가끔 밥이 잘 안되면 할머니는 밥을 물에 말아 드시거나 죽을 끓여드시거나
아니면 친척집에서 해온 거 드시거나...(곰국같은거에요 사골국물) 그것도 지겨우시면 컵라면 드시거나...
할머니는 오늘도 혼자 컵라면을 드셨네요 ㅠㅠㅠ끼니 떼울 게 없으면 항상 컵라면을 드셔요 ㅜ
와 막상 쓰고나니까 진짜 심각하네
진짜 미칠 거 같음!!!!!!!!!!!!!!!!!  아ㅏ아으아으ㅏㅇ 진짜 돌아버릴 거 같아요
 안 그러셨으면 좋겠는데 막상 장 봐오려니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고
요리에 손을 대본 적이 있어야 멀 하든 말든 할텐데 제가 라면 물 맞추는 것도 못해요ㅎ...
 
아니 문제는 이게 아니구요
 
할머니는 지금 항암제 후유증 때문에 자극적인 거 진짜 못 드셔여 ... 컵라면만 빼고요 엄청 순하게 해서 드시는데
아 맞아 김치도 못드셔요 ㅠ ㅜㅜㅜㅠㅠㅜㅠ  질긴거 기름진거 다 못드시고
거의 드실 수 있는 게 없어요 다 뱉어버리시니까...
그외에 싫어하시는 것도 엄청 많으셔여 닭고기도 싫어하시고 돼지고기도...아니 그냥 전반적으로 고기 잘 못드심
만두도 되게 싫어하심 ... 자극적이지도 않고 포만감 있는 거 찾다가 만두 자주 사다드렸는데 이제 아예 입도 안 대시네여...  
 
고추장 후추 이런 거 들어가면 무조건!!!!!!!!!!!!!!!!!!!!  못드시구요
거의 먹을 수 있는 게 죽??? 근데 죽도 별로 안 좋아하셔요 살려고 먹는거라고
맙소사...
해산물도 잘 못드시고요...
원래 경상도 분이시라 맵고 짠거!!!!!!!! 엄청 좋아하셨는데 그런걸 좋아하는데도 못드시니까
먹을 수 있는 것과 먹고 싶은 것에 괴리가 커지고...안드시고...ㅜㅜ
드시고 싶으신 거 다 해드리고 싶은데 사오거나 친척집에서 만들어와도 못드심...다 버려요
 
하 ....
 
그렇습니다 젤 큰 문제는 자극적이지도 않고 순한 것으로 할머니가 드실 수 있는 음식이 뭐가 있을까 싶은 거에요
잘 드시는 걸 써보자면...국수?? 잔치국수나...칼국수도 그냥 물에다가 면만 있는 거 같은 느낌의 것을 가끔 드셔요.
맨밥에 ...엄청 순한 된장국 정도...
이게 아니면 죽....아니면 곰국같은거.......... 
그것도 맛 없으면 안 되고 맛있는거여야 해요 아님 안 드시니까...
ㅠㅠ
간이 안 되고 맛있는 음식 ...
물도 못맞추는 제가 (그래도 칼질은 할 수 있어요) 할 수 있을 만한 거
없을까요 요리게에 물어봅니다
 
질문은 본삭금이라고 배웠어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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