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을 먹던 최모씨는 라면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면과 수프봉지에 악취가 나는 검은 이물질이 묻어 있었습니다. <인터뷰> 최형용(직장인): "손에 검은 것이 묻었다. 먹었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이상하고, 몸도 별로 안 좋은 것 같다." 이상하게 생각한 최 씨는 같은 종류의 라면 5개를 더 사봤는데 이 가운데 한 개에서도 똑같은 것이 묻어 있었습니다. 경찰이 까만 이물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 의뢰한 결과 유기용제에 녹지 않는 미세입자와 유지류로 판명됐습니다. 특히 미세입자에서는 구리와 아연성분도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 연구소가 구리와 아연은 한꺼번에 다량 섭취할 경우 발열과 구토 등을 일으키지만 이번의 경우는 소량이어서 유해성이 커지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라면 제조 공정상의 실수로 소량의 까만색 이물질이 묻은 것 같다면서 검찰과 협의해 라면회사 관계자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Copyright ⓒ KBS all right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