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보게 된 백종원의 3대천왕 '빵'편,
빵을 별로 안좋아 하는지라 그냥 틀어 놨는데 강릉에 30년된 옛날식 고로케 파는 집이 나옴. -간판 '도나스', '고로게'
진짜.. 나도 어릴때 정말 고로케를 좋아했지만 사실 그렇다고 자주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지..
각종야채와 고기, 삶은 감자와 삶은 계란을 으깨서 속을 만듬!! 아~ 저 비쥬얼 ㅠㅠ
3대천왕으로 스튜디오에 초대되 고로케를 만들어 주심. 김준현이 크게 한입 먹고는 감탄에 감탄을 함. 원래 이 맛이야! 라고;;;
진짜로 나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정말 언젠가 부터 어렸을 때 그 맛있던 고로케를 찾아 볼 수가 없게 됨. 그 뒤로도 사회 나와서 야채 고로케, 카레 고로케 이런거 먹어 봤는데 아.. 정말 맛이 별로여서.. 그냥 내가 커서 입맛이 변했보다 생각함..
백종원이랑 이휘재 김준현이 추억의 맛이라며 칭송하는데 하니는 공감을 못함. 궁굼하다며 먹어 봄.
그런거 있잖냐.. 정말 어릴 때 먼지도 모르고 먹었는데, 기억에서 잊혀져 있지만, 그 맛, 그 향 이런게 스쳐지나갈 때, 불현듯 떠오르는 기억!
오디오랑 카메라는 백종원과 이휘재 쪽으로 넘어 갔는데 하니 혼자 계속 먹으며 혼자 말을 하기 시작, 하니 담당 카메라가 계속 찍음.
정말 나도 저게 무슨 감정인지 무슨 맛인지 알거 같고...같이 울컥함.. 이제는 다시는 맛볼 수 없는 어머니 음식맛부터..
많은걸 잊고 지내고 있구나 하는 상념들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언제 울어 봤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정말 아이처럼 울었음..ㅠㅠ
이 아이도 집안이 힘들었던 적이 있었나 봄..
정말 빵 하나, 음식 하나에도 정말 많은 사연과 기쁨과 슬픔과 추억들이 묻어 있는 것 같음..
그냥 음식 프로 보다 너무나 따뜻해져서 게시물 만들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