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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핸드폰이 없으면 바보되는것 같아요.
게시물ID : freeboard_14707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쑤꾼이
추천 : 0
조회수 : 14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1/16 01:26:14
사실 디지털에 그렇게 특화된 사람도 아닌데..
며칠전에 핸드폰 없이 집밖에 나간적이 있었는데 정말 바보가 된 것 같더라구요.
 
친구와 특정 장소는 정하지않고 그냥 어디서 만나자라고만 말한뒤에
약속장소에 20분 일찍 도착을 했거든요?
먼저 도착했다고 카페에 있겠다고 카톡을 보내려고보니 핸드폰을 집에 두고왔더라구요.
집까지는 버스로 20분이 걸리는 거리구요.
순간 멘붕이 오고.....날은 춥지... 어떻게 해야하지? 아 전화를 해야겠다 하니까
제가 전화번호를 모르는거예요. (당연)
 
그래서 생각해낸게 가족한테 전화해서 집에있는 컴퓨터로 카톡 로그인을 하고
친구한테 메세지만 보내달라고 해야겠다 였어요.
그런데 공중전화를 못찾겠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우겨우 하나 찾아서 동전넣어서 하는데 순간 저만 진짜 동떨어진 기분???
돈도 있고 다 있는데 아무것도 못하는것같았어요.
가족들은 전화도 안받지 아..이거 다시 집 가서 핸드폰을 가져오는수밖에 없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택시타고 다시 집가서 핸드폰 집으니까 친구가 "어디야 나 도착했어" 메세지가 바로오더라구요.
 
.........그렇게 억울하게 20분을 지각했더랬죠.........
그때 생각한게...참 편리할수도있는데 여러모로 핸드폰이라는게 내 삶을 많이 지배하고 있구나 였어요.
뭔가 인간의 무력함을 제대로 느낀ㅋㅋㅋㅋㅋㅋ............흑.........
그런데 친구는 제 이야기를 듣고 버스에서 내리고 핸드폰을 안가져온걸 그때 아는 정도면
너가 아직 그렇게 중독은 아니니 안심하라고 하더라구요.....그래도..뭔가 8ㅂ8...억울...
 
그냥 다음부턴 정확한 약속장소를 잡고 만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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