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오늘자 리얼미터 조사를 보면 반기문 귀국의 컨벤션 효과로 문재인 지지율이 상승이 주춤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문재인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밖 우위.
김종인이 이번 주 대선출마 의지를 밝힌 것은 문재인 대세론에 찬물 끼얹기가 아닐까 합니다. 반기문과 아슬아슬 시차를 두어 문재인 지지율의 추가 하락을 기대하고 동시에 문재인 대세론을 차단하며 흔들기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재인이 하락세라는 공격을 계속 하면 반기문의 상승세를 도울 수도 있고 반기문 연대를 띄우며 문재인을 흔들 수록 자신의 주가도 오를 테니까요. 김종인이 타이밍을 잡아본 것이 아닌가 예상합니다.
그런데 이건 제 예상입니다만, 이건 악수 같습니다.
당장 이번주 여론 조사에서 이재명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입니다.
이재명 지지층에 반문/비문 세력, 즉 친 김종인의 지지층이 김종인에게 몰려가면 이재명의 지지율이 한자리 수로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한 주 더 흘러가면 문재인에게 친문/비문 성향의 야권표가 결집하며 문재인 대세론을 더욱 굳혀줄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