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너를 만나는 꿈을 꾸었다
그것도 너와의 결혼식이네...
참...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데...
내가 하지 못한 말을 전하고
그로인해 다시 너와 이어지는 꿈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다
아직도 그걸 바라고 있는 것인지...
나는 그때
여느 노래 가사처럼
네가 내 옆에 있는게 아니라
내 어깨위에 있는 것 처럼 느껴졌어
그래서 도망친거나 마찬가지다
부담스러웠고
또 두려웠다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결혼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너는 단 하나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으니까...
늦게 퇴근 하는 것은
더 많은걸 해주려는 내 노력이었지만
결국 널 외롭게 했고
그러다보니 너는 내 옆이 아닌
어깨에 올려놓은 듯 느껴졌다
결국은 내 잘못...
내 능력의 한계가
널 놓친걸까...?
내가 너에게서 도망친걸까...?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어느것 하나 분명하지 않네...
참... 씁쓸한 월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