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혼자인게 비참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려해. 근데, 세상은 가끔보면 너무 좋아보여 어디에서 소식을 보던 다들 좋아보여.
정말 다들 좋은지 의심이갈 정도야. 나는 그냥 그런데.
잘 지내냐고? 글쎄, 그냥 지내. 외롭지 않은데, 외로워 하고 싶어하는건지.
외로운데, 외로워 하기 싫은건지도 잘 모르겠어.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아.
연애? 좋지, 하고 싶지, 근데 그것도 잘 모르겠어. 두렵기도하고 정말 좋을까 싶기도하고.
미지의 세계지 나한테는.
사랑? 그건 진짜 모르겠다. 나는 항상 안되는 사랑만 한 것 같아. 짝사랑 있잖아?
그래. 그거. 난 그것 뿐이 몰라. 그리고 오랫동안 사랑을해.
그냥 가까이서 지켜봐도 좋으니까. 나랑 얘기해주는 것도 난 좋으니까.
혼자 그렇게 사랑을해. 줄 수 없는 마음.
또 상대방이 받지도 못할 마음을 키우고 죽이고를 반복하지.
나는 그렇게 그 사람한테 친구로 남아, 그 사람은 절대 모르겠지.
나는 절대 말 안할거니까. 아니 못해 나는 내가 쌓아왔던 모든 것들이 무너져내릴까봐 겁나.
그런 생각을 하고나면 애써죽어가는 마음이 느껴지지
가슴이 아프고, 미어지고, 저리고, 쓰리고 등등의 느낌?
어떤 느낌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어 그렇지만 좋은 느낌은 아니야.
하여튼 이런 느낌들이 내 마음을 훑고가.
그 다음에는 괜찮아 지냐고? 그럴리가. 하하, 혼자가 되었을 때가 가장 힘들어.
그럴땐 뭔가 정신팔 수 있는 짓을 하는게 좋은 것 같아.
티비를 본다거나, 핸드폰 게임을 하거나, 웹서핑을 하는거지.
그럼 괜찮아 그 때는.
그러다 잠드는게 제일 힘들어. 완전한 혼자라고 느껴지거든. 또 그 느낌들이 괴롭히지.
그래서 보통은 진짜진짜 졸릴 때 까지 잠을 안자. 눈 감으면 금방 잠드는 상태까지 나를 몰아세우지.
이런식으로 잠이들고 일어나면 원초적인 욕구들만이 나를 이끌어.
화장실, 배고픔, 목마름 같은거 있잖아? 모든걸 다 채우고 나면 또 생각들이 돌아와.
차라리 형제자매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지.
그래서 친구를 찾아. 그리고 지금 나는 해야할 일이 있는 사람이니까.
누군가 옆에 있으면 날 괴롭히는 생각들이 안들어 옆에 있는 사람이 내 생각들로부터 나를 지켜주는 느낌이 들지.
그래서 뭐든 집중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는 것 같아. 그러다 집에 가면 음... 반복?
표현할생각 없냐고? 하고싶지.. 너무 늦은 것 같기도하고 내 시기도 좋지 않고.
사실 어떻게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어. 나는 내 진심을 표현하던 사람이아니라 죽이던 사람이라서 방법도 모르겠어.
그냥 이대로 이렇게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생각해 적어도 아직은 이렇게 만날 수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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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8년간 짝사랑하고있는 가까운 친구에게 보여주지 못 할 글입니다. 마음을 자꾸 죽이고 있는데 요즘들어 너무 힘드네요 ㅜㅜ
어딘가 푸념하고 싶어서 썻어요 ㅜ 반말 죄송합니다.
그냥 위로받고 싶네요 오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