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요
차였어요. 크리스마스날부터요.
연락이 없길래 물어보니까 그만 만나자는군요.
엄청 쿨한 척 하면서 알았다고 하고 그냥 끝냈는데요.
사실 제가 이십대 후반에 처음으로 하는 연애였거든요.
말그대로 모솔이었는데
처음하는 연애라 그런지 처음으로 그런 다정한 그런걸 받아봐서 그런지
엄청 좋아했어요.
만난지 두달 정도 되었네요.
지금 마음은 조금 진정이 되었는데
자꾸 생각나서요.
티비 보다가도 일부러 친구 만나서 놀 때도 그렇고
시도때도 없이 사귀었던 그 순간들이 자꾸 생각이 나거든요.
정말 힘드네요.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하나요.
보통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야 그냥 이것도 좋은 추억이려니 할 만큼 여유가 생기나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궁금해서요.
진짜 다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인데요.
물론 행복하고 즐겁고 그런 시간들이었는데 그 감정이 저만 느꼈을 그런 거라 생각하니
제 자신도 초라해지고 왜 나한테 그런식으로 할 수 밖에 없었나 원망도 들고
이래서 연애가 무서웠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