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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보고서] 안희정 충남도지사 (펌)
게시물ID : sisa_8358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슬남이
추천 : 15
조회수 : 161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1/17 10: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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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희정 충남 도지사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도 있을거고,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겠죠.

오늘은 안희정 도지사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께 제가 알고 있는 수준 정도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훌륭한 정치인인지는 제가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만, 제가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1. 안희정이 뜬 이유

안희정이 뜬 이유는 핵심 노사모라서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만,

제 개인적으로는 딴지일보의 인터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www.ddanzi.com/index.php?mid=ddanziNews&document_srl=734677

2010년 6월 2일에 지방선거가 있었는데, 바로 얼마전에 했던 인터뷰였죠.


개인적으로 정치에 관심이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언론에서 만들어주는 정치인만 보고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언론에서 보여주는 모습만 보는게 아니라 다 각도로, 즉 입체적으로 정치인을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여튼 그 당시 인터뷰를 보고 굉장히 놀랬고, 멋있었고, 눈물도 찔금 흘렸습니다.

그렇게 안희정이라는 사람은 제 마음속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진솔한 영상 하나!


[노무현 대통령님 미공개 동영상 첫 공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1/4


이 영상도 보면서 눈물을 찔금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에게 한표 행사하긴 했지만, 전 노빠는 아니었습니다. 

근데 요즘 보면, 그래도 이분때가 제일 좋지 않았나 싶네요. 그리고 그때의 시대상이 이분을 받아드릴만큼 성숙하지 못했다라는 생각도 들어요.




2. 안희정이 대단한 이유

안희정에 대해서 조금 알게 되었고, 그러다 본 글이 하나 있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8&aid=0000057738

마지막 한마디!


저를 무겁게 처벌해, 승리자라 하더라도 법의 정의 앞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게 해주십시오.



너무 멋진거 아닙니까?

유시민 작가의 항소이유서도 참으로 명문입니다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5&aid=0002656951



안희정의 저 한마디, 그게 어떤 목적을 가지고 발언했든

그 상황에서는 아무나 쉽게 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3. 안희정이 더 대단한 이유

대선 자금관련하여 실형을 선고받고, 참여정부 시절 사면을 거부하였습니다.

사면 거부에 대해서는 뭐 여기 저기 방송에서도 많이 했던 이야기구요, 뭐 그것도 나름 대단하긴 합니다만

더 멋진건 그 다음입니다.


2006년 복권되어 2008년 18대 총선에 출마하려고 했으나 공천 배제 당했었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47&aid=0001939060



보통 이런 일이 생기면 그 다음 수순이 탈당입니다. 그리고 당선 후 복당이죠.

그런 케이스는 제가 굳이 언급 하지 않아도 많이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민주주의 기본 가치는 무엇일까요? 굉장히 여러가지의 가치가 있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만들어진 제도안에서 룰을 지키는 것, 그게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죠.


공천 배제했다고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당선되고 다시 복당하고,

그게 뭡니까?


물론 정당에서 공천 심사를 투명하지 하지 못하는 문제를 지적하는 분들도 있겠죠. 저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안희정은 달랐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1989566


당의 결정을 수용했죠.

뭐 이 부분은 어짜피 나가도 안됐을거 아니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리고 그럴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꾸준히 정당 베이스의 정치를 강조하는 안희정의 발언과 일치한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즉 말뿐이 아닌, 그의 정치 철학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말도 자신있게 할 수 있는거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112&aid=0001990318

어쨌든, 공천 배제를 수용하고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뒤 2010년 충남 도지사에 도전합니다.






4. 안희정의 감동 연설

유튜브에 들어가서 안희정이라고 검색해 본 뒤, 몇개의 영상을 보면 참 말을 잘한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특별히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고 듣기 좋은 목소리로 호소력있게 참 말을 잘합니다.


그래도, 그의 연설 중에 가장 감동적인 연설은 이것입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의 눈물의 유세현장



참 여러번 봤지만, 볼때마다 감동스럽습니다. 

그리고 진심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승리했나봅니다.


2010년 지방선거의 결과로 안희정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공직자가 됩니다.

1989년에 정치에 입문했으니 무려 21년만이네요.


이때 당시에 선거 환경이 우호적이지도 않았고, 그의 나이 고작 45세였습니다.


왜 안희정이 승리했는가? 그냥 기적적인 일이죠.

http://pgr21.com/?b=8&n=22592

정말 글에서 볼 수 있는대로, 가장 신기한 승리라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2위 후보인 박상돈 후보와 2.3% (22497표) 차이로 당선되었습니다.

솔찍히 충청이 민주당에게 우호적인 곳은 아니잖아요?





5. 진솔하면서 솔직한 남자

안희정의 발언들을 보면 일관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소신있게 발언합니다.



네거티브에 우문현답하는 안희정 충남 도지사 후보




사실 정진석 같은 양반이 들이댈 분이 아니죠. 

2016111708412704790_1.jpg




살아온 이야기도 안할 수가 없는데, 재미있는 영상이 있습니다.



[팩트TV] 김형주의 술술인터뷰 5회-안희정 충남도지사편 1부




1편 끝나면 2편도 연관 동영상에 뜨니까 재미있으면 보셔요.

안희정의 매력은 이런거죠. 진솔하게 자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라는 것!

위의 인터뷰에서 가장 진솔한 부분은 데모하다 잡혀서 고문받고 느낀 소회입니다.

직접 보시면 좋지만, 바쁘신 분들은 짧은 요약본을 보셔도 됩니다.

http://wjd_cks.blog.me/220887980539 (제 블로그 아닙니다)





6. 말만 잘하냐? 실적으로 보여주지

사실 이 부분은 제가 충남에 거주하는게 아니라 체감을 할 순 없는데, 기사로 대신 하겠습니다.

이재명 시장이 요즘 뜨고 있고, 항상 발언하는걸 보면 시정으로 보여줬다라는 말을 하죠.


안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6841478

민선 5기 충남도지사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습니다.



민선 6기 충남도지사에 재선하여 현재까지도 평가가 좋습니다.

http://news.kukinews.com/news/article.html?no=367824


2010년부터 7년째 충남도지사직에 있으면서 평가가 아주 좋습니다.

말만 뻔지르르하게 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죠?




7. 편가르기 하지 않는다

정치인이 편가르기를 한다? 

원칙적으로는 그래서는 안되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는 면이 있다고 봅니다.


어쨌든 지지층을 확장해 나가는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죠. 

지지층을 결집 시킬때 편가르기가 어느정도의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할 순 없습니다만

대한민국 정치 환경에서 꾸준히 그래왔던것 - 지역감정 포함 - 을 보면 꽤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안희정은 다릅니다.


현재 조기 대선 국면에서 이재명, 박원순 시장 둘 다 문재인 때리기를 하고 있는데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지지율 1위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지지율 1위를 때리는 전략인거죠.

근데 문제는 다른 정당의 지지율 1위 후보를 때리는게 아니라 같은 정당의 지지율 1위 후보를 때린다는데 있습니다.

모든걸 올인해야 할만큼 절박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크게 보면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을 때려서 과연 나의 지지도가 오를 수 있을까요?


안희정은 예전부터 그러지 않았습니다. 과거에 당이 시끄러울때 안철수, 문재인 등에 했던 발언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러지 않고 있습니다.


번외지만, 최근 손학규, 반기문에 대한 비판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이런 품성? 혹은 전략? 때문에 도드라지게 보이지 않는 단점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안희정의 발언들을 쭉 보고 있으면 좋은 말, 옳은 말이지만 이재명같은 촌철살인이 부족하고, 쉽지도, 빠르지도 않습니다.

즉 팍팍 꽂히는 느낌이 부족합니다.


전 그부분에 있어서 변화했으면 좋겠습니다만, 그것도 그의 스타일이겠죠?





8. 확장성이 좋은 사람이다

제가 쓴 안희정에 대한 글들은 모두 FACT 기반으로만 쓴 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그러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8번은 제 희망사항일 수도 있겠네요.


일단 "친노" 프레임이 좋을 수도, 안좋을 수도 있습니다.

요즘 와서는 그래도 예전보단 이미지가 많이 좋아졌는데 예전엔 참 안좋았죠.


이명박도 뭐만 하면 노무현 때문이고,

박근혜도 뭐만 하면 노무현 때문이고 (아니 이전 정부가 MB 정부인데 왜 참여정부를 계속 얘기하는지...)


근데 안희정은 확실한 "친노" 죠.

"친노" 프레임을 벗어날 수는 없을겁니다. 본인이 벗어날 생각도 안할거구요.


하지만 조선일보와의 인터뷰, TV 조선에 출연, 안보 관련 강연들을 들어보면 단순히 "친노" 라는 프레임에 매몰되어 소모될 정치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수 진영에게 까지는 모르지만,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와 노무현 지지자들을 넘어서

충분히 중도에게 어필할 수 있는 온건함과 진중함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글 하나로 안희정 도지사에 대해서 모두 말할 순 없겠습니다만, 기본적인 맛은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두에서도 말했지만 훌륭한 정치인인지 아닌지 제가 평가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전 그냥 안희정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좋아할거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http://pgr21.com/pb/pb.php?id=freedom&no=69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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