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할 때마다 내 좁은 쇼파배드를 차지하고 자긴 방있고 난 방없어서 거실에서 자는데 자기방 맘에 안든다고 계속 밖에 나와있고 난 이어폰을 끼고 음악 듣고 있는데 사람하고 대화하는 중에 이어폰으로 음악 듣는 인간이 어딨냐하지만 난 애초에 대화를 시작한 적도 없고 배고프다면서 라면 2개 끓인 다음에 수저 챙기고 오면 잠들어있고 내 껴안고자는 용인 좀비쿠키군을 머리에 대고자고 잘때는 꼭 1자가 아니라 / 이렇게 자서 날 발로 차고 지 몸이 아니라 내 몸을 긁고 기타 등 등
오늘도 나는 딱딱한 쇼파배드에서 쫒겨나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 푹신한 침대를 소지중인 언니가 빨리 자기 방으로 돌아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