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입니다
그때 반대를 받아서 베오베로 가지는않았지만
베스트에서도 많은분들이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이후로 저혼자서 생각할시간을 많이가졌어요
쉽게생각하면 엄마도 이제 혼자이신데 짝을 찾는게 나쁘지않다고생각하지만 막상 자식의입장에서는 그냥 받아들이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런생각은 한번도 해본적은없지만 혹시나 애정없이 나를 낳으시고 나를 길러주신게 아닌가 싶은마음도 들었고...
뒤늦게 다시 사춘기가온기분이였어요...몇일간은 엄마랑 이야기도 안하고 그냥 냉전상태였죠
그때 댓글에서도 엄마랑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보면 좋겠다고하시는분들도 많이계셨는데...
그냥 어떤말을 듣게될지몰라서 무서워서 대화를못하겠더라구요
그러다가 아버지 산소에가서 혼자 결정을내렸었는데 엄마를 이해해줘야겠다고 결정했어요
아버지랑 결혼하실때는 애정이 없고 저를 낳으실때까지는 솔직한 엄마의 마음은 모르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나서도 혼자서 저를 이렇게 키워주신것만으로도 그자체로 부모님의 역할을 다해주신게아닌가 싶어서요
그리고 엄마가 좋아하는사람을만나서 들떠하고 좋아하는모습을 보니깐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써 끝까지 행복하게살아야맞다고 생각했구요
저의 모든 생각과 결정을 엄마에게 말했더니 너무 고맙다고 그리고 이제야 말하게되서 미안하다고....
그래서 더이상 엄마한테 그부분을 물어보고싶지도 물어볼마음도 없어졌어요
엄마가 좋아하시는분 만나봤는데 저한테도 너무잘해주시고 잘어울리더라구요
그때 댓글로 의견적어주신거 너무 감사했습니다
결국 저만 솔로.....ㅋㅋㅋ 엄마가 오래도록 행복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