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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130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밤비언니
추천 : 0
조회수 : 63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0/14 23:36:25
그래서 닉네임도 바꿨어요
오빠의 짝사랑ㅡ연인ㅡ나의 짝사랑
대칭적 구도가 아름답네요 마음엔 비내리지만
나한테 하나부터 백까지 맞춰줬어요 그래서 더 보내기 싫지요
내가 잘못한것과 안맞는것과의 구분이 필요해보여요
일단 이 관계의 끝은 내가 맺었어요 그리고는 내가 잡았구요
그래서 할 말이 반토막으로 줄긴 하지만
그렇다고 내 주장을 안할 순 없잖아요
헤어지고 찾아간 적 있는데
내가 싫다고 하지만 왠지 2%의 가능성은 있어보였어요
그건 그저 옛사랑의 배려였나봐요
여전히 내가 싫다고 합니다
2%가 20%로 될 줄 알았는데
스토커로 신고 안한게 어디냐하고 웃어넘길 날이 오겠죠
싫다가 머리속에서 맴도는 밤입니다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알고 있었지만 놓기 싫었고 머리론 이해하지만 가슴은 화가납니다
나도 헤어지자고 했을 땐 생각도 많았고 이유도 충분했어요
훗날 그 선택이 바람직했다고 느꼇으면 좋겠는데
한편으론 싫어요 마지막까지 가슴에 남기고 싶어요
나는 날 왜 옭아맬까요 단지 참는걸 못하는 사람인걸까요 그래서 나에게 후회하는 걸까요
매일 그와 잘되는 상상을 했죠
이젠 그마저 미안해지네요
내 상상에서조차 그를 끌어들이는건 그가 싫어할까봐요
겁나요
처음엔 괜찮다가 점점 힘들어지는 타입이거든요
아무리 바쁘게 지내도 함드니까 더 보고싶었거든요
이번엔 확실히 너무나도 알았으니 폐안끼치고 잊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술은 몸이 안받으니까
담배는 연기조차 싫으니까
폭식은.. 최대한 세끼만 먹도록 하자.
차근차근 하다보면 멀리 와있을거라 믿는다.
그리고 다른사람은.. 만나지 말도록 하자. 나는 아직 준비가 덜됐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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