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FC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27·칠레)가 입단 첫 시즌부터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스널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스토크 시티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산체스는 선발 중앙 공격수로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리그 5경기 연속이자 이번 시즌 공식전 22번째 풀타임이다.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산체스는 크로스로 수비수 로랑 코시엘니(30·프랑스)가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헤딩 선제결승골을 넣도록 도왔다. 전반 33분에는 미드필더 토마시 로시츠키(35·체코)의 도움을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 추가 골로 연결했다.
후반에도 산체스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3분 미드필더 앨릭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22·잉글랜드)가 페널티 아크와 박스 선상 인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1분 후 오른발로 골문 왼쪽 아래에 꽂아넣었다.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산체스는 2014-15 EPL 20경기 12골 7도움이 됐다. 경기당 83.8분으로 중용되면서 90분당 공격포인트가 1.02에 달한다.
산체스의 리그 골·도움 합계, 즉 공격포인트 19개는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세르히오 아궤로(27·아르헨티나)의 16경기 14골 4도움을 능가하는 이번 시즌 EPL 단독 1위다. 첼시 FC는 18경기 15골 1도움의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27·스페인)와 20경기 2골 14도움의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28·스페인)가 공격포인트 16회로 리그 공동 3위에 올라있다.
아스널은 산체스가 출전한 EPL 20경기에서 34골을 기록했다. 12골 7도움의 산체스는 아스널 득점의 55.9%를 직간접적으로 책임진 것이다.
아스널은 2014년 7월 10일 이적료 4250만 유로(547억3703만 원)에 산체스를 영입했다. 입단 후 30경기 18골 9도움이다. EPL 평균과 비교하면 출전시간(경기당 82.5분)과 공격포인트 빈도(90분당 0.98) 모두 조금 낮다.
산체스는 아스널 합류 이전 FC 바르셀로나(141경기 47골 36도움)와 우디네세 칼치오(112경기 21골 20도움)에서도 활약했다. 좌우 날개와 중앙 공격수로 뛴다.
칠레대표팀에서는 2006년부터 A매치 77경기 26골이다. 산체스의 77경기는 칠레 최다출전 3위, 26골은 득점 4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