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프리미어 리그 21라운드 경기에서 스토크 시티를 3-0으로 제압하는 기분 좋은 결과를 받아들었지만, 마티유 드뷔시의 부상이라는 악재도 동시에 맞이했다.
세 골 차의 승리, 메수트 외질의 복귀 등 완벽한 주말을 보낼 수 있었던 아스널이 드뷔시의 부상이라는 '옥에 티'를 남기고 말았다. 드뷔시는 경기 시작 13분 만에 스토크의 공격수 마르코 아르나투토비치에게 공중에서 밀려 넘어지며 어깨를 다쳤다.
드뷔시는 곧바로 교체되어 나가야 했고, 검진 결과 어깨가 탈구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회복에는 시일이 걸릴 것 같다. 전문의를 만나봐야 한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 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뉴캐슬을 유나이티드를 떠나 아스널에 입단한 드뷔시는 실력과 경험을 두루 갖춘 수비수이기에 아스널의 수비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주리라는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드뷔시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발목 부상을 당해 수술까지 받으며 3개월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 했었고, 복귀한 지 오래 지나지도 않아 다시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그는 본래 포지션은 오른쪽 측면은 물론이고 중앙 수비수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아스널은 그의 공백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벵거 감독은 1월 이적 시장에서 수비수 영입이 필요하다고 이미 인정한 바 있다. 이제는 드뷔시가 이탈했기에 아스널은 수비수 영입 작업에 더 속도를 내야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