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으로 더민주가 호남에서의 기반을 잃어버렸습니다.
여기에 흥분해버린 유저들을 진정시키고자
출구조사 발표되자마자 우리 운영자께서 <호남 비하 금지> 공지를 내셨는데요.
저는 2011년부터 오유를 이용해왔지만 선거 끝나고 특정 지역을 비하하지 말라는 공지를 본 일이 없습니다.
수 년에 걸친 긴긴 시간 동안 오유 정치성향에 맞지 않는 경상도, 노인들에 대한 수천 건의 각종 비하발언과 인격모독
호남이 공격받자마자 그러지 말라는 말씀을 남기시기에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저번처럼 내 질문을 삭제할 것인지 물었습니다.
물론 결과는 감히 "방문횟수도 얼마 안되는 주제"에 최고존엄에게 말대답 한 죄로 (올드 유저들에게)차단당했구요.
당연히 남이 잘못했으니 나도 잘못해도 된다 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하지만 남의 잘못에는 몇년간이나 침묵하다 내 잘못이 시작되려 하자마자 제제하는 심판관이 정상적으로 일 하는 거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정상적인 문제제기에 대해 차단으로 응답하는 회원들도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유 이용자수가 6개월 사이에 1/3이 줄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정확히 깨달았네요.
진보적인 생각을 공유하는 사이트라 참 좋아했는데
<우리 생각과 다르면 차단> 식의 적색 전체주의는 사양하고 싶네요.
치욕적인 비난을 끝없이 당해왔던 영남의 오유유저로서
저도 1/3 행렬에 동참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