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빠른대전 위주로 플레이 하다가 최근 경쟁전에 재미를 붙여 다이아 3400점까지 찍은 유저입니다.
어제 경쟁전을 하다가 너무 어이 없는 방법으로 배신을 당했습니다.
상대팀이 자신의 팀에 핵이 있다고 주장하며 무승부를 요구하고, 핵 사용자와 나머지 정상 유저들이 말다툼을 하는 척 연기를 해서 뒷통수를 치더군요.
아군팀도 처음에는 의심을 했지만, 상대팀이 화물을 끝까지 밀 수 있게 허락 해 주는 모습을 보고 사실이라고 믿었고,
적팀이 전체채팅으로 연기를 하는 모습이 너무 진짜같아서 거의 대부분 믿는 눈치였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맥크리가 황야의 무법자로 네명을 죽이더군요.
저희팀은 설마 다른사람들도 배신을 할까 싶었지만, 알고보니 전부 한통속이였습니다.
에임핵을 사용하거나 에임핵을 옹호하는 모습은 최근 며칠간 지겹도록 봐와서 화나지만 참고 플레이 했습니다만,
설마 양심까지 팔고 아예 연기를 해가면서 뒷통수를 칠줄은 예상도 못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 판 배신당하고 이후에 두 판 연속으로 에임핵을 만나서 패배했고,
머리나 식힐겸 빠른대전을 하러 갔습니다만 ^^... 빠른대전에서조차 렙 25찍으러 들어온 바스티온 핵이 있더군요 ㅋㅋㅋㅋㅋㅋ
그냥 멘붕와서 바로 롤 다운받으러 가버렸습니다.
진짜 기가 차서 더이상 오버워치 하고싶은 마음이 안생기더라구요.
지금 오버워치 천상계 상황은 누킹핵에 에임핵들이 아예 게임을 할 수 없는 수준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다이아 티어 수준도 만만치 않습니다.
다이아 3300점 정도부터 에임핵은 열판하면 다섯판 이상 만날때도 많고,
상대편에 에임핵이 있으면 멀쩡하게 플레이 하던 아군이 갑자기 에임핵을 꺼내들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어차피 아군 핵 옹호하지 않아도 상대 에임핵한테 지는거, 아군 에임핵 옹호해서 게임이라도 이기려고 하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이기던 지던 양 팀에 에임핵 사용자는 있으니, 핵 사용자 중 누군가는 이득볼거 내가 이기는 쪽으로 가자는 논리지요.
당시 상황을 약간 녹화해 둔 부분이 있어서 영상으로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려놨습니다.
원래 증거용으로 쓸 목적으로 녹화한게 아니라서 중요한 부분은 녹화하지 못했지만, 영상에 나온 부분과 채팅 내용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영상 초반에 자세한 설명이 포함돼서 서론이 조금 길지만 전체 길이는 3분입니다.
아무 음악도 안넣기는 허전해서 Youtube 무료 배경음악 받아서 넣었는데, 분위기가 많이 어두워서 마음에 들지 않으시는 분들은 음소거해주세요.
악용 우려도 있지만, 무승부 배신이랑 연기해서 속이기까지 하는 경쟁전의 실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조금이라도 더 알리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