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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 짧은 음만 기억하고 있던 노래를 찾았습니다!!
게시물ID : music_1304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향기로운계절
추천 : 12
조회수 : 697회
댓글수 : 58개
등록시간 : 2016/10/07 09: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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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정말 소름돋을 정도로 좋은 일이 있어서 여기에 글을 끄적입니다.
저에게는 13년이란 시간동안 찾을수도 들을수도 없었던 노래가 있었습니다.
기억하는 것이라곤 짧은 후렴부의 음 정도...?
13년전 TV채널을 돌리다 음악방송 채널을 보게 되었는데 한 여가수의 노래를 잠깐 듣게 되었습니다.
하필 카메라 시점도 방청객들과 가수를 동시에 비추고 있어서 가수의 얼굴을 확인조차 못했어요.
단지 기억하는건 짧은 후렴부(가사기억못함ㅠㅠ)의 음과 가수의 음색...
그때는 '이수영 신곡 나왔나보다 나중에 찾아봐야지'이러고 또 채널을 돌리고 말았지요...
그러나 아무리 이수영씨의 곡들을 찾아봐도 그 노래는 없었어요 ㅠㅠ
대략 한달?정도 지났을 무렵 한 PC방에서 다시 듣게 되었으나 완전 쑥맥이었던 저는 그 곡을 듣고있던 분께 여쭤보질 못했습니다 ㅜㅜ
그것을 끝으로 그 이후부터는 이 노래를 들을수도 찾을수도 없게되었지요...
가수의 정보도 노래의 가사 한 줄 조차 몰랐으니까요 ㅠㅠ
그렇게 13년이 흐르고...
이젠 노총각 아재가 되어버린....ㅠㅠ
 
그러다가 어제 저녁 여친님과(죽창 노노ㅠㅠ) 드라이브 도중...
갑자기 생각난 노래가 있다면서 여친님이 제 핸폰으로 음악을 검색하시더군요
그리고 차량의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노래를 듣는데...
처음엔 노래좋네~정도로 듣다가 후렴부 부터는 무언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 분명 처음듣는 노래인데? 왜 어디선가 들어본것같지? 어..??어?????
소름이 돋기 시작하면서 여친님께 물어봤습니다...
나:혹시 이노래 언제쯤 나온거에요? 최신곡이에요??
여친님:오래됐어요~아마 우리가 20대 초반일때 쯤?(저랑 여친님은 34살 동갑)
이 말이 끝나자 마자 노래를 다시 들으며 혼자 미친듯 웃기 시작했습니다 ㅋㅋ
그리고 영문도 모르는 여친님께 막 감사하다면서 여러번 인사를 했어요 ㅋㅋㅋ;;;
여친님의 왜 그러냐는 질문에 저는 열심히 설명을 했고...
설명을 하는 도중에도 너무 감격스럽고 놀라워서 울뻔(!!)했습니다;;;
여친님도 노래 제목이 생각나질 않아서 몇년간 듣지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저와 함께 있을때 이 노래 제목이 생각났다는게 너무 신기했어요!!
 
정말 너무 기뻤습니다. 미칠듯이 좋았습니다. 운전중이 아니었다면 아마 눈물을 흘리며 들었을거에요...
지금의 여친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여전히 이 노래를 모른채 가슴에 묻고 살고 있었겠죠
내가 살아가는 동안 다시는 들을수 없을거라 여겼던 노래...
이렇게 찾게 될거라곤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ㅜㅜ
1집 앨범을 끝으로 더이상 활동을 하지 않으신다는 '나리'님의 '소녀지몽'
정말 좋습니다 ㅠㅠ
아침 6시 50분부터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이 한곡만 반복해서 듣고있어요~~ㅎㅎㅎ
 
 
 
나리 1집 - The First Time
 
소녀지몽 (小女之夢)

다가설 용기가 왜 내겐 없는지
그대가 오길 기다리는 내맘 아는지
어쩌면 그대가 날 알고 있을까
하지만 그저 스치듯이 지나치 잖아
가지마요 나를 봐요 나 여기 기다려요
돌아봐요 나 여기 있잖아요
나의 눈을 바라봐요
오세요 내게
너무 많이 기다렸어요 오늘이 오기를 난
그대 맘을 두드리려 준비했어요
눈을 보아요 뭘 말하는지도
오늘은 나 그대에게
나의 맘을 들려 줄래요

조금만 가만히 날 기다려줘요
매일 연습한 말을 다 잊어잖아요
가지마요 나를 봐요 나여기 기다려요
돌아봐요 나여기 있잖아요
그댈 향해 말 할께요
오세요 내게
아직까지 모르겠나요
제맘의 의미를
오랫동안 준비해온 작은 마음을
받아주세요 소녀의 마음을
어리다고 보지 마요
내겐 정말 어려웠어요
그동안 모진 시련을 혼자 힘겨워했었죠
약해 지진 마요 내손을 잡아요
나에게는 나에게 만은 그래도 괜찮아요
너무 많이 기다렸어요 오늘이 오기를
그대맘을 드리려 준비 했어여요
나를 보아요 뭘 말하는지도
오늘은 나 그대에게 나의
맘을 들려 줄래요
그대의 마음을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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