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소속교단의 서성광 목사가 홍성사에서 '불신지옥을 넘어서' 라는 책을 출판했습니다. 책의 기본적인 내용이 믿지 않고 죽은 세월호의 아이들,위안부 소녀들, 사랑하는 가족들의 영원한 운명에 대해 보수 기독교가 교조적으로 고백하는 믿지 않으면 모두 다 지옥이라는 폭언을 넘어서 성경적으로도 ,그리고 복음주의 기독교의 근본교리를 지키면서도 그들의 영생의 가능성, 지옥이 아닌 천국의 가능성을 희망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10월 . 서성광 목사가 적을 두고 노회에서 이 책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서성광 목사를 노회의 재판과정에 회부시킬 것을 주장하며 이모 교수가 한 발언이 위의 문제의 발언입니다.
교수의 제안에 따라 2명의 조사위원이 선임되었는데 2명중 한명이 바로 애초 문제를 제기한 교수 본인이였으며 올해 4월 이에 대한 판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독교인이 아닌 세월호의 아이들도 구원의 희망이 있다고 말한 것이 과연 교단에서 파문당할 죄인가? 라는 문제가 어느 한 목사개인에 대한 파문에 그치지 않고 여러분에게 이 글로 관심을 호소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조국의 개신교가 왜 이렇게 타종교에 배타적인지... 이웃사랑과 정의에 대한 관심과 실천이 항상 교회의 주변부에 머물러 있는지. 왜 비기독교인에게 무례한 언사와 전도를 강행하는지가 이 교조적 불신지옥의 교리와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도대체 영원한 지옥불로 들어가는 사람들을 앞두고 무슨 예의를 지킬 수 있으며 지옥가는 사람에게 빵하나를 더 준들 무슨 소용이 있겠으며 사람들을 지옥으로 이끌어 가는 타종교의 악한 무리와 무슨 대화를 할 수 있을까요? 한국교회가 오늘의 모습을 띄는 주요한 이념적 기반에 바로 이 ‘불신지옥’이라는 신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2017년. 독일에서 종교개혁이 시작된지 500주년이 되는 해이고 한국교회에 종교개혁에 가까운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 기독교인 자신들조차도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상황입니다. 부디 세월호의 아이들의 이 안타까운 죽음이 한국사회의 정치, 사회뿐만 아니라 보수 기독교에도 개혁의 파장을 일으킬 수 있기를 바라며 여러분이 그 파장의 폭을 넓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뉴스앤조이 기사의 링크를 걸어둡니다.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08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