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구리역 근처. 점심먹고 사무실로 가는데 어디선가 구슬프고, 애절하게 애옹~ 애옹~ 우는 소리가 들려 주위를 둘러보니 길냥이 한마리가 저 멀리서 혼자 울고 있더라는... 나비야~ 하고 부르니... 약 20미터는 되는 거리에서 눈을 헤치고 허겁지겁 내게로 와 내 다리에 부비부비를 하더라는.... 욘석이 배가 고파 그러나보다 해서 식당으로 가 점심으로 먹던 고등어 무우자반 두 조각, 만두 두개를 가져다 줬는데... 냄새만 맡고 안 먹느다? 배가 고픈 게 아니라... 추웠던 것이었다. 아니면 눈 때문에 제 영역표시한 냄새를 잃어 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잃어서 그런 것 같기도! 내가 도와줄 게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헤어졌다. 삼색아~ 부디 네 집 잘 찾아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