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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비용때문에 형님과 껄끄러웠다는 후기입니다
게시물ID : wedlock_65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잘할꺼야
추천 : 39
조회수 : 2971회
댓글수 : 45개
등록시간 : 2017/01/20 17:44:05
안녕하세요 그때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wedlock&no=6359&s_no=13010016&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80579
 
이 글 올리고 저 대신 욕해주신분 덕분에 마음 가라앉히고 웃고 ㅋㅋㅋㅋ
대처방법 여러가지로 알려주신분들 도움 많이 받았는데요
일이 바빠져서 이제야 후기 올립니다!!
 
일단 한가지 말을 하자면 집안에 분란 일으키기 싫어서 그냥 넘어가면 안된다는분 많으셨는데요
이번일은 저도 그냥 넘어가면 안되겠더라구요.
그동안은 자잘구리한 일들....가령 인사안받기, 인사안하고 가기, 제사때 눈치보며 슬슬빠져 일 떠넘기기 등등등...
형님과 아주버님인데 뭔가 이런 자잘한? 일들로 뭐라하긴 그렇고
아~ 형님은 그냥 저런 사람인가보다. 좀 얄미우시다 ㅜㅜ 인간적인 정이 안가네..
이정도의 일이라 대면해서 따지기엔 애매한? 이런일들이 많았는데요.
이번경우엔 절대로 그냥 넘어가선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 그건 형님,아주버님과 시부모님의 문제라 제가 끼어들문제가 아니였구요 ㅎㅎ
 
윗글 이후에 벌어졌던 이야기 후기 갑니당.
 
형님과 통화하고 마침 남편이 회식이라 늦게와서 다음날 말하려고 했는데 제 표정에 드러났는지
무슨일인지 계속 추궁해서 다 말했어요.
남편은 부들부들 거리며 시부모를 개무시한다며 화를내고 내가 다 말할터이니 걱정말라고 했습니당 ㅎㅎ
 
형님과는 월요일날 통화를 했고 화요일이였어요.
아침에 형님께 전화오더라구요~ 어머님이랑 통화했는데 형님 상황설명하고 다시 저희집에서 제사 지내기로 했데요 ㅋㅋ
밑부터는 대화체..
저: 네 ㅎㅎ 제가 전 준비할테니 오실때 과일은 형님이 사오세요 어머님이랑 제수비용 상의 하셨죠?
과일비용으로 10만원이면 되나요?
형님:아니 제수비용은 우리가 상의해야지..
저:그런데 장소나 준비 다 제가하는데 더 상의할게 없을것같은데요?
형님:동서~ 그때 말했다시피 내가 제사앞으로 받으면 할일도 더 많고 이번만 동서가 해주는거잖아^^
저:형님~ 이번에 제가 하니까 제가 제수비용 받는거 아닌가요?
형님:동서 많이 받는거 알잖아
 
아 이때 느꼈어요 형님 논리란 없고 본인도 잘못된거 알고 있는데 돈받고 싶어서 우기는것같더라고요.
저:그럼 어머님이랑 제가 상의해볼게요^^
형님:아니 그건 아니지
저:왜요? ㅜㅜ 이해가 안가요~
형님:정 그러면 과일비용으로 25만원 줘.
저:아뇨....마침 옆에 어머님 계시는데 지금 상의하고 다시 전화드릴게요 형님 ㅎㅎ
 
하고 끊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제가 하는일 특성상 어머님이 자주 도와주시러 오시는데 마침 어머님이 옆에계셨죠.
하필 형님이 전화하신시간이 어머님이 옆에 있었을때......통화처음부터 어머님 다 들으셨어요.
제가 이야기 하는거 듣고 대충 아셨겠죠?
통화를 끊으니 어머님께서 아가야 지금 무슨말이냐? 0_0?? 이렇게 물어보셔서 다~ 말했어요.
시부모님과 있을때 아무말 안하셔서 형님이 준비하시는줄 알았더니 단둘이 통화할때 이런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어머님 그러냐? 내가 확인하고 처리할테니 너는 신경쓰지마라.
라고 하셨고 형님 카톡프로필메세지가 해탈하기ㅡㅡ 이렇게 바껴있더라고요.
저랑 관계없는 메세지일지도 모르지만요 ㅎ
근데 나중에 어머님 구석에서 몰래 울고계셔서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ㅜㅜ
 
 
시부모님께서 저희 부르셨는데 다 바빠서 금요일에야 모였습니다.
시댁은 가까워요. 형님은 차로5분거리 저는 걸어서 5분거리.
근데 아가 잔다고 형님은 안오셔서
시부모님 저 남편 아주버님 이렇게 5명이서 이야기 했습니다.
 
아버님께서 피치못할 사정으로 너희에게 맡겼는데 참 미안하다. 없는걸로 하겠다고 하시고,
제사는 우리집(시댁)에서 지내고 너네는(아주버님) 전 준비해오고 너네는(저 남편) 과일준비해라.
다시 간단히 대화체로 정리해서..
아주버님:이렇게 되서 죄송하다. 내 와이프도 지금 많이 후회하고 있다.
아버님:후회? 매번 후회한다고 죄송하다고 사과해도 바뀐것이 하나도 없다. 후회한다는말 안믿는다.
어머님:나는 좋은줄아느냐. 하는짓보면 밉상이다. 너희는(형님,아주버님) 다음에 따로 부를것이다.
          전은 성의껏 준비해와라.
아버님:더이상 할말이 없으니 가라.
 
이렇게 아주버님은 10분만에 가셨습니다.
이렇게 되고 어머님께서 너희가 맘고생이 많다며 50만원은 너희다하라고 주셨습니다 ;;
됐다고 실랑이 몇번하다가 받았어요 ㅎㅎ
이걸로 시부모님 설날선물도 사드리려구요.
 
제사때 저녁에 치킨이랑 보쌈시켜서 저녁먹고 준비해온 과일이랑 전으로 제사지내고 모두 빠빠이~ 했습니다.
 
많은분들이 사이다후기 원하셨는데 이쯤이면 사이다인가요?
일단 저는 만족합니다. 딱히 여우짓 안해도 행운?으로 어머님 옆에계셔서 일이 잘 풀렸어요.
앞으로 이런일이 또 없진 않겠지만 앞으로 지혜롭게 할말 다 하면서 똑똑하게 살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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