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님들!!! 대체 주인님과 어떻게 놀아주고 계시나요?
저희 주인님은 힘도 넘치고 덩치도 커지고 손발도 큼직합니다ㄷㄷㄷ
퇴근하면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미친듯이 쓰다듬어 드리고, 후다닥 밥먹고, 그때부터 밤 12시까지 공놀이를 해드립니다ㅜㅜ
물론 몇 시간 동안 쉴새없이 공을 던지는 건 아니에요. 한 30분정도 좀 쫓아가다가 지치면 쉬신답니다.
전 그 사이 재빨리 설거지를 하고 세탁기를 돌려요. 그리고 또 공을 던져드립니다.
한참 놀다가 주인님이 지치면 그땐 카펫과 이불에 들러붙은 냥털을 테이프크리너로 제거하죠.
또 주인님이 냐옹~하시면서 공셔틀을 하라고 하십니다.
요즘은 그냥 던지는거 말고 한창 골키퍼 놀이에 심취하셔서, 발로 공을 차드립니다.ㅜㅜ
평생 공 한번 차본 적 없는 여징어는 요즘 조기축구회에 도전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ㅜㅜ
아랫층에 울릴까봐 유아용 놀이매트를 모든 바닥에 빈틈없이 깔았습니다. 그 위에 이불매트도 다시 깔아서 층간소음에 완벽 대비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미천하지만 직장다니는 오징어라 집에 돌아오면 피곤해서 대충 놀아드리고 쉴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주인님은 사정없이 제 발과 다리를 학대..아니 깨물면서 응징하십니다ㅜㅜ
다른 집사님들은 대체 어떻게 놀아드리길래 하루 30분의 놀이로 알콩달콩 살아가고 계시나요???????
전 집사는 커녕 하녀입니다ㅜㅜㅜㅜ
집사로 승격하고 싶어요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