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중딩때만나서 같이늙어가네요
열번넘는생일을함께햇지만 제가 생일상차려주는건첨이에요
사실 미역국을 빈혈때문에 싱겁게대충끓이는거말고는
제대로끓인건첨인데 맛있다해서 다행이엿어요.
원래는 잡채도하고 남친좋아하는 소고기고추장도해줄랫는데
너무고기고기인것같아서 간단히차렷어요ㅎㅎ
뼈발라먹기귀찮아하고 연한게좋으니 뼈떨어져나갈때까지 뭉근히끓여서 뼈는 다 발라냇구요...
두부조림은 티비에서보고 두부조림을왜먹냐길래 한번해줫더니 잘먹어서 마침있는두부로 졸여냇어요.
엄마가 준 김치전반죽도 구워내고, 봄동, 쌈장도곁들엿어요.
엄마덕에 남친앞에서 코좀세웟네요ㅋㅋㅋ
남친이 밥두그릇이나먹고 배불러서 소화제먹고싶은데 배가너무불러서소화제도못먹겟대요.
맛있게잘먹어주니까 요리할맛나요 :)♥
작업실때문에 장거리커플에서 단거리커플되고,
남친은 퇴근후에 매일제가차려놓은 저녁먹으러 오는데
밥하기귀찮다가도 맛있게먹어주는거보면 넘나행복해요ㅋㅋ
앞으로 평생 오늘보다 더맛있고 더다양한생일상차려주고싶으니까 이대로 늘 행복햇으면좋겟어요.
지지고볶고싸워도 늘함께엿으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