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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과 플라워 선수는 APEX 리그 시즌 2를 자진 기권해야합니다.
게시물ID : overwatch_459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레스코
추천 : 1
조회수 : 60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1/21 07: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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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오버워치 베타때부터 꾸준히 게임도 즐기고 국내외 각종 대회도 챙겨봐온 유저입니다. 이번 사태의 주인공인 flower(=nanohana), pine 선수 인성논란은 대회 판이 작은 초기부터 두 선수가 조명받을 때마다 제기되어온 문제라 크게 낯설지는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초기에 두 선수가 과오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고 책임이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날 대중이 크게 분노하고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이 잘못은 기본적으로 두 선수 자신에게 있을 뿐 아니라 나아가 두 선수의 사회생활을 보조하고 선수 영입 때부터 논란에 대응을 잘 했어야할 LW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LW 감독 지영훈 씨는 두 선수에게 사회봉사와 총합 300만원의 상금 기부를 시킬 것을 약속했지만 대중의 분노를 가라앉히기엔 부족해보이고 또한 책임이행 방법으로써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봉사의 억지성이 두 선수의 인성을 개선시켜줄 거라 기대되지 않고 상금 기부는 특히 두 선수에게 돈으로 해결하려는 인식을 심어주게 됩니다. 저는 기존의 약속을 철회하는 대신 두 선수가 스스로 책임지고 시즌 2 불참을 선언하거나 LW 블루 팀 전체가 함께 책임지고 경기를 기권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pine은 현재까진 경기에 출전하지 않음). 앞의 방법은 이 팀이 형제 팀인 LW 레드팀과 함께 총 8명의 멤버를 유연하게 기용할 수 있다는 다소 난잡한 구성 때문에 가능합니다.

이런 제안을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두 선수에 대해 마지막으로 남은 기대 때문입니다. 그것은 두 선수가 게임을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개인이 정신을 차리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악행의 대가로 자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을 내려놓아야함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APEX는 지난 해 무려 두 달 가량 진행된 시즌 1을 성공적으로 치룸으로써 국내외 대회 중 단연 최고의 지위를 획득하고 시즌 2를 열었습니다. 이런 대회에 유능한 선수가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억울한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두 선수가 정녕 오버워치를 아끼고 프로선수로서 대중에게 사랑받고 싶어한다면 팀과 함께든 아니든 이번 대회에 불참하길 바랍니다. 이것은 APEX와 LW, 그리고 게임유저들에겐 뼈아프고 안타까운 선택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팀은 두 선수를 포함, 유수의 인재들을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형제팀인 레드(멤버구성은 블루와 거의 같음)로 지난 해 연말 경기도 고양시에서 짧게 열린 IEM(Intel Extreme Masters GyeongGi) 우승을 한 게 전부입니다. 이제 막 날개를 피려던 팀인데 작금의 사태를 맞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초기부터 일련의 논란들을 지켜봐온 입장에서 저는 대중이 느끼는 분노보단 안타까움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선수에 대한 실망은 핵문제와 함께 게임 전체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게임의 주인인 유저들과 이에 의지하는 프로팀원들, 대회 관계자들이 냉철하게 대처하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두 선수의 평소 실력을 잘 지켜봐온 사람으로서, 두 사람이 진심으로 상황의 심각성을 정확히 인지하고 제대로 책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프로 활동을 어느 정도 했으니 주변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거듭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대중은 기만(cheat)을 제일 싫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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