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전 변을 보고 난 뒤에도 계속 남아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박박 닦은 나머지, 치핵이 바깥세상으로 여행을 감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 응꼬가 아파, 자연스레 모델워킹을 하게 되었고 의자에 다소곳이 앉지 않으면 헬조선 안에서도 헬을 맛보게 되더군요. 주변 동기들이 절 보며, 요즘 의자에 딜x라도 달아놨나며, 앉고 읽어날 때 마다 신음소리를 낸다고 하길래, 저의 성적 존엄성을 위해 항문외과를 다녀왔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제 증상을 듣자마자, 확인할게 있으시다며 응꼬! 응꼬를 보자! 하셔서 속옷을 내리고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못한 털이 북실북실 곳을 보여주니 오호? 라는 말씀과 함께 도토리같은 제 치핵을 누르셨습니다 끄아앙....
이 정도면 째고 봅시다! 해서 마취주사 맞고 20분만에 퇴원해서 맥도날드에서 베토디먹으며 이 글을 씁니다.
처음에는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못한 제 은밀한 부분과 북실북실한 응꼬털을 처음 본 여간호사가 보는게 부끄러워서 3일간 참았는데, 응꼬에 거즈를 박고 돌아다니는 지금은 참 시원하고 좋네요.
오징어 여러분들도 즐거운 항문생활 기원합니다. 저처럼 항문외과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치질은 언제나 님 곁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