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서울은 지금 눈이 오고 있습니다. 이 눈도 나흘 전, 한 주 전, 한 달전의 것처럼 녹아 없어지겠죠.
어제 오늘 이상호 기자의 언행으로 화나신 분들이 많은 듯 합니다. 익숙한 모습입니다. 근래에는 일부 야당대권주자들의 예의에도 사실에도 어긋나는 경쟁자 폄하, 그 전에는 대중에 얼굴을 제대로 각인시킨 필리버스터 스타 중 몇 몇과 정의당의 제식구챙기기, 그 보다도 전에는 애초의 의도야 모르겠다만 결과적으로 세월호와 유가족과 지지층을 농락한 야당의원
하얀 눈인 줄로만 알았던, 그러나 한 시간씩 하루씩 봄에 가까워 질수록 땟국물만 남기는 눈에 우리는 즐거워하기도 차가워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계속 눈은 오고 봄은 아직 멀게만 느껴집니다. 땟자국이 다시 하얀 눈으로 내리기 까진 시간과 순환의 과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때까지 지금 내리는 눈을 만끽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