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탁이 김신과 서로 안고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잖아요. 지은탁의 기억이 모두 돌아오는 것 아닐까요. 그래서 김신에게 그동안 잊고 있어서 미안하다고 하는 거...그리고 김신은 그동안 설움 (지은탁을 이 세상에 남기고 떠나야 했던 것, 아무 것도 없는 설야에서 9년간 홀로 헤매였던 것, 돌아왔는데 지은탁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다 복받쳐서 우는 것 아닐까요. 교통사고가 나는 장면은 은탁이에게 교통사고가 날뻔하면서 그것이 기억이 다 돌아오는 메멘토(는 물건이지만...) 비슷한 매개체/매개사건이 되는 거구요.
근데 도깨비는 돌아와서 왜 저승사자에게서 돈을 빌려야했던 건지...이 세상의 경제의 흐름은 건드리지 않는다...뭐 그런건가. 지폐공사에서 발행하지 않은 지폐는 도깨비가 그럴 능력이 있어도 스스로 만들어내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