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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대모험] 보고싶은 내 친구... 돌머리
게시물ID : wow_372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탐정
추천 : 7
조회수 : 61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1/21 15:44:10
과거 타 커뮤니티에 연재하였던 와우 퀘스트 스토리입니다.
오유 와우게시판의 대중화로 많은 분들이 와우에 대한 이야기들을 이곳에서 나누기를 기원하면서 연재를 시작합니다.
그 다섯번째 이야기: '보고싶은 내 친구.. 돌머리' 시작합니다.



레아의 숭고한 희생을 가슴깊이 간직한 채, 나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 다른 땅으로 모험을 떠난다.
 
이글거리는 협곡.
 
그곳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내가 그 흐름에 솎아져서..
 
나는 어떻게 또다시 변화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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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륨 대장조합... 이들은 어떤 자들인가.
호드도, 얼라이언스도 아니다.
 
그들과 어떤 대화를 나누었고, 몇가지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그 흐름은... (차후 검은무쇠 드워프의 음모를 저지하기 위한 모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뭐 그러던 와중.... 난 어떤 오우거를 만났다.
 
아제로스의 모든 인간형 생명체 중에, 오우거가 가장 지능이 떨어짐은 자명하다.
그런데... 이 친구는. 그 오우거들 중에서도 가장 안타까운 축에 속한듯 했다.
 
하지만, 난 그의 어떤 말 한마디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난 싸우는거 싫어한다. 난 배우는거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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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는, 기계를 배우고 싶어했다.
친철하게 말하면 기계가 자신이 가진 부품을 쉽게 내어주리라 기대하는 나의 순진한 친구..
 
그를 위해 나는 이 기계들을 무너뜨리고 부품을 가져다 줄 것이다.
 
나의 친구는, 진심으로 배우고 싶어한다.
난 반드시 그를 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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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는.. 떠났다.
 
내가 그를 생각해서 가져온 기계 부품들도..
배우고자 하는 의지도..
 
모두 내팽개치고 그는 떠나갔다.
 
바보야.. 기계는 생명이 아니야..
그냥, 우리와 똑같이 생겼어도, 움직이는 무언가일 뿐이라고...
 
내가 생명을 빼앗은게 아니야...
그들에겐 생명이란게 없다고...
 
무슨 말을 한들, 그를 막을 수 있었으랴.
 
내 친구여.. 그래도 내 마음만은 알아 주길 바래...
 
이런 내 속도 모르는, 옆에 있던 여성 드워프가 말을 걸었다.
"저는 의무관입니다."
 
 
 
 
 

 
 
 
 
 
의무관이 준 임무대로, 거미로부터 독을 빼내는 작업을 하던 중, 나의 친구 돌머리가 갑자기 나타났다.
 
"너 생명 죽이는거 좋아한다. 안돼. 내가 더 좋은거 가르쳐 줄게. 거미 독도 내가 빼줄게."
 
밍그적거리던 나의 친구가 망설이다 결국 입을 열었다.
 
"나 사실은 거미 올라타서 노는거 좋아한다."
 
 
 
 
 
나의 친구여.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지금 임무를 수행중이다.
 
지금, 너와 놀아줄 시간이 없다. 어서 독을 채취해서, 그 독을 의무관에게 전달,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할 해독제를 보충해야 한다...
 
그런데 거미에게 막타를 날리려던 찰나, 돌머리가 갑자기 거미위에 올라탔다.
 
흠칫 놀란 나는 공격을 멈추었다.
 
거미는 어쩔줄 모르고 돌머리를 태우고 이리저리 움직이다..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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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관은 엄청난 양의 독을 가져온 나에게 찬사를 보냈다.
 
나의 친구 돌머리가 배로 전해준.. 독으로 많은 양의 해독제를 만들 수 있었다.
 
돌머리는, 아무것도 모른다.
 
돌머리가 살려준 거미는, 다시 독을 배양해, 우리들을 공격할 것이다.
 
그로인한 수많은 사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그 거미들을 또다시 죽여야 할 것이다.
 
애초에 그들을 죽였어야 했다. 그게 옳았....
 
음......
 
내가 생각하는게 옳은 것일까. 정녕 옳은 것일까.
 
난.. 잘 모르겠다... 다만...
 
나의 친구.. 돌머리의 얼굴이 아른거린다.
 
 
 
 
 
 
나는, 배우고 싶어하는 그에게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못했다.
 
반대로 내가, 내가....
 
인간형 생명체중 가장 어리석은, 그중에서도 가장 아둔한.
 
나의 친구. 돌머리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보고싶다. 나의 친구.
 
누가 너의 이름을 그렇게 지었니.
 
넌 돌머리가 아니야.
 
 
  
 
[Lv 47 이상, 모험안내서를 참조하여 황야의 땅에서 이글거리는 협곡으로 향하는 좁다란 길목을 통과 하시면, 저의 친구 돌머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출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퀘스트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 부연 및 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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