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정말 그냥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저를 포함하여 더불어민주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습니다.
이재명과 박원순, 안희정 및 김부겸과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전체 파이를 키우고자 했던것이 우리가 바랐던 경선인데
사실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고 앉아있자면 경선 흥행은 이미 사실상 실패하였으며, 박원순 이재명 김부겸에 의한 확장성은 기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오직 문재인과 안희정 둘만 살아남아있는 것인데,
나머지를 꽃놀이패로 하는것도 의미 없거니와, 문재인 vs 안희정은..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해보나마나한 경선인 것 같아요.
지금 여러 경선룰에 대한 논박이 있는것으로 아는데, 뭘 갖다붙여도 문재인이 되는건 자명합니다.
탄핵 이후 60일이라는 대선 일정은 너무 짧습니다.
그 바쁜 일정은 우리가 지금까지 받아온 상처를 아물게 하기는 커녕 오히려 벌리게 되는 과정이 될 것으로 저는 판단합니다.
또한, 박원순 이재명 등등이 무슨생각으로 지금까지 내부총질을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만약에 이들이 합의추대를 받아들이게 된다면
차차기 후보로서 살아남을 수 있는 여지가 남게 될 거라고 봅니다.
대권 욕심때문에 총질한것이 아니라 경선 흥행을 위해서 총질하는 척 했다는 것 '처럼 보이는' 액션이 될 겁니다.
또한 합의추대한 문재인을 향한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이재명 박원순 안희정 김부겸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면
이것 역시 야권 전체 파이를 키우는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너무 현실성이 없는 생각인가? 야권지지자들이 한목소리로 합의추대를 얘기해도 정치하는 사람들은 콧방귀를 뀔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