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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때문에 책을 읽는데
게시물ID : readers_130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밀레시안
추천 : 2
조회수 : 39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5/16 20:23:53
이런 문장이 있군요
20140516_191937.jpg
이 책 내용의 전체적 내용은 큰 재난이 일어났을때 사람들의 반응을 쓴 글입니다.
 
이 책은 가장 첫 부분에서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덮쳤을 때를 언급하며 멕시코 만 연안 전역에서 친척이나 이웃, 혹은 전혀 상관없는 타인들이 손을 내밀고 인근 지역과 멀게는 텍사스에서 보트를 소유한 수많은 사람들이 뉴올리언시스로 달려와 고립된 사람들을 구조한 덕분에 수천 명이 목숨을 건졌다고 말합니다. 반면 경찰과 방범대원, 정부 고위 관료, 대뭉매체는 '뉴올리언시스의 시민들이 너무 위험'해서 침수되고 오염된 도시에서 구조 활동을 펼칠 수 없으며, 심지어 병원에 있는 환자들조차 목숨을 구할 수 없다고 결정하는 바람에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탈출을 시도하던 사람들 중 몇몇은 총부리에 겨눠져서 돌려보내지거나 사살되었습니다. 또한 그 시에서 집단 강간과 살육과 폭력에 대한 소문이 나돌았습니다. 물론 이 소문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런 터무니없는 소문을 믿은 뉴올리언스 경찰청장은 그 소문을 더 확산시켰고 이 곳에 파견된 군인들과 구조대원들은 피해자들을 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계속된 대중매체의 잘못된 정보와 고위관료들이 자신들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탓에 살 수 있었던 뉴올리언스의 시민들은 그런 끔찍한 상황에서 죽어가고 있었던 상황을 말 해 줍니다.
 
중반부는 재난이 일어나면 대부분의 일반 사람들은 서로를 강하게 믿고 강한 유대관계를 형성하여 평소와는 확연히 다른 공동체의식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영화나 소설에서 나오는 그런 야만적인 모습이 아니고 말입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을 불신하고 겁먹은 사람들 몇몇이 야만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대중매체에서 나오는 잘못된 재난의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여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무고한 사람들을 해친 것이라고 책에선 말합니다. 여하튼 저런 소수의 인원을 제외하고는 재난은 사람들이 서로를 믿고 강항 유대를 형성하는 일시적일지도 모르는 관계를 이 책에선 낙원으로 가는 통로라고 합니다.
 
그리고 좀 더 뒤로가면 제가 형광펜으로 칠한 부분이 나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훌륭한 대처와 아울러 무엇이 그것을 가로막고 숨기는지 이해하려면 고려해야 할 '중요한 문제들이 있다.
하나는 재난이 닥쳤을 때 종종 야만적으로 대응하는 소수 권력자들의 태도다.
다른 하나는 대중매체의 믿음과 표현이다.
그들은 낙원과 우리의 가능성을 알아볼 수 없게 하는, 왜곡된 거울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대중매체와 엘리트들이 공통으로 갖고 있는 믿음은 2차적 재앙이 될 수 있다. 이런 사례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에 극명하게 들어났다.
이 세 가지 주제는 거의 모든 재난에서 서로 얽혀 있다.
따라서 우리가 만약 낙원을 볼 수 있다면, 낙원의 가능성을 은폐하거나 반대하거나, 때로는 파괴하는 세력들이 누구인지 간파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앞부분 부터 계속 세월호가 생각나긴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 문장을 보니 정말 현재 우리 상황이더군요.
해경들이 아닌 어선들이 사고가 일어남을 알자마자 누가 시키지도 않고 돈을 주겠다는 것도 아닌데 바로 사고현장으로 가서 구조활동을 벌이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시간과 돈을 아까워하지않고 피해자들을 보듬고 발 벗고 나서 자원봉사를 하며 구호물품도 보냅니다. 그리고 피해자들을 위해 진심으로 서로 울어주고 다독여주기도 하구요.
하지만 책에서 말했듯이 우리는 이런 재난 이후 책에서 말하는 낙원이라 하긴 그렇지만 조금의 희망이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희망을 지우고 짓밟을려고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승객들의 목숨을 책임쳐야할 최고 책임자인 선장은 승객들에게 배 안에 가만히 있으라 말해놓고 가장 먼저 탈출하고
해경과 정부의 늦장대처
우리의 고위관료들은 이런 일에 대해 지원을 하기는 커녕 니 책임이다, 저놈 책임이다, 이러고
이런 일이 일어난것은 피해자들 때문이다, 저 사람들은 선동질 하는 종북이다, 이러는 놈들도 있고
사람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줘야 할 대중매체들은 계속된 오보를 반복하며 왜고된 정보를 보도합니다.
그리고 피해자들을 지켜줘야 할 경찰들은 피해자들을 보호해주긴 커녕 썩어버린 정부의 말을 듣고 평화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분들을 가로막고
진실된 정보를 알리고자 하는 사람들을 과잉진압합니다.
 
.
.
이 책은 마지막에 희망적으로 끝이 납니다. 사회, 사람들은 바뀔것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의 상황을 봤을땐 더 악화되면 악화됬지 좋아질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좋아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 우리나라는 이미 이런 커다란 사고를 몇번 당했었습니다. 하지만 2014년인 지금도 이런 사고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고위관료들은 고인 물이 썩은것처럼 자신들의 안위만 걱정합니다. 대중매체들은 그들의 비위에 맞추며 잘못된 정보를 보도합니다.
사람들의 믿음은 점점 깨져갑니다.
자원봉사를 간 사람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물론 자원봉사라는 것이 무엇인갈 바라고 하는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정말 조금의 지원도 해주지 않는 정부에게 사람들은 더더욱 실망 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시위를 하자고합니다. 촛불시위, 침묵시위, 행진..
정부는 콧방귀나 칠것입니다. 듣지 않을 것입니다. 조용하기 때문에.
시위가 좀 커진다 싶으면 언론을 통제할 것입니다. 사람들을 통제하고자 할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콘크리트층들은 통제된 언론을 믿고 진실을 말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비판, 비난할 것입니다.
잘못된 언론만을 믿는 사람들도 그들의 욕하며 왜 그러냐, 라는 반응일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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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소리를 내야합니다. 썩은 물에 조금의 파동이 일어날 정도라도 괜찮습니다.
콘크리트에, 바위에 달걀치기라도 괜찮습니다.
잘못된 언론만을 믿는 사람들에게 저 멀리서 들리는 조그만 소리라도 괜찮습니다.
조금의 파동은 큰 물결을 일으킬 시작이자 희망입니다.
아무리 단단한 콘크리트에 흠집조차 안날 계란을 던져도 계란에서 깨진 내용물들은 콘크리트를 적실 수 있습니다.
저 멀리서 들리는 조그만 소리라도 여러 사람들을 거쳐서 그 사람과 가까운 사람들에게 전달되어 큰 소리로 말 할 수 있습니다.
 
 
 
전 글을 잘 못씁니다. 그래서 횡설수설 내용이 정리가 잘 안되어 있을수도있습니다.
그래도 이런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게시판은 어디로 가야할질 몰라서 여기에 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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