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탁이 앞에서 김신이 불꽃으로 사라지고 난 후 
9년을 힘들고 아팟는데 보상이라고 하기엔 그 댓가가 너무 짜서다.

신이 특별히 사랑하여라고 했는데
특별히 사랑했던 김신에게 너무 가혹한 애정만 주었기때문이다.

극 진행되는 내내 검이 뽑히고 난 후 소멸 할 도깨비를 궁금해하고
걱정했던 시청자들에게 
이후의 행복했던 삶이 너무 짧았기 때문이고,

삼신이 이뻐했고 김신이 사랑했던 은탁이의 죽음이 
너무 허무했기때문이다.

힘들고 슬프고 외롭고 쓸쓸했던 삶이 길어 가혹했고
그 행복의 기다림이 너무 길게 느껴져서이며

미치도록 제목에 충실한 엔딩때문이다.

은탁 하나만을 위해 영원불멸의 삶을 택한 도깨비의 운명이 
어찌보면 미련하게 다가오게끔 만들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