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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서 빵 ㅊ ㅕ 드시던 누군가와 비교되는 이 인물 ㅠ.ㅠ
게시물ID : sisa_1305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분홍젤리-
추천 : 7
조회수 : 54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11/04 18:51:20
서울·수도권“점심약속 버리고 왔다”…박원순 시장, 점거 농성자 만나이서화 기자 [email protected] 




“제가 일정, 점심약속 다 버리고 왔습니다.”박원순 서울시장(55)이 4일 정오쯤 서울시청 다산플라자 1층 로비로 허겁지겁 달려왔다. 전날 오후 3시부터 박원순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밤새 농성한 전국주거대책연합 등 뉴타운·재개발사업 반대단체 회원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전날 서울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가 주최한 ‘서울시 뉴타운사업 진단과 해결방안 토론회’를 찾았다가 토론회 자료집에 새로운 내용이 없다며 반발해 시청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200여명의 시민들이 시장 집무실이 있는 다산플라자 로비를 점거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오후 늦게까지 수십여명이 남았다가 6명이 밤을 샜다.

4일 오전 다시 모여든 20여명의 농성자들과 김효수 주택본부장(54)이 한 시간 가량 면담하던 도중 돌연 박 시장이 나타났다. 박 시장은 “어제 일정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찾아뵙지 못했다”며 “앞으로 제가 찾아가기도 하고 큰 회의도 열어서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듣겠으니 추운데 이렇게 고생하지들 마시라”고 말했다.

박세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목사(53)는 “시민들이 아프지 않는 서울시가 되려면 시장님이 용기 있게 뉴타운 중단선언을 해주시면 된다”며 “우리는 시장님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러 왔지 데모하려고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여러분의 다급하신 상황과 마음 충분히 이해하지만 조금만 여유를 주셨으면 한다”며 “정말 잘 했다는 말 들을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자리에 있던 김효수 본부장에게 “본부장님 제가 도시개발에 대한 철학 말씀드렸죠? 사람 중심의 큰 철학과 기본원칙을 갖고 여러 구청의 현장 다 분석해서 주민들의 의견이 어떻고 어떤 해결책이 있을지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일주일 이내로 대표자 면담을 하겠다는 박 시장의 약속을 얻어낸 후 농성자들은 해산했다. 유례없는 수백여명의 시청점거 농성에 대해 청원경찰 관계자는 “시장님이 전임시장님하고 마인드가 틀려 ‘열린 시정’ 이미지 자체가 조심스럽고 연세 드신 분들이 많아 다치실까봐 점거를 막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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