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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벼룩시장은 시스템의 실패입니다.
게시물ID : fashion_1306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타치코마
추천 : 13
조회수 : 488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4/10/28 18:48:55


오유 벼룩시장은 시스템의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판매자들 개개인의 도덕성이 착하건 나쁘건,
구매자들이 정보를 제대로 알았건 알지 못했건,
책임론을 따지자면 끝도 없겠지만 가장 우선적으로는
기본적인 관리 시스템이 실패한 겁니다.

관리 시스템이 잘못 되었다는 의미는
이 시스템을 설계하고 기획하고 집행한 
운영진에게도 도의상 책임이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운영진분들과 자원봉사자분들이
좋은 취지로 의기투합하여 고생하시면서도
자비와 시간을 들여 노력해주신 건 잘 알고있습니다.
그런 노력과 정성까지 폄하하자는 건 아닙니다.
그점은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의도가 좋다고 결과에 면죄부가 되는 건 아닙니다.
어쨋든 주최자로서의 권한과 책임은 운영진에 있잖습니까.
판은 벌렸는데.. 판 벌린 주최측에겐 책임이 없는데
그 판에 들어와서 놀고 즐기고 한 사람들에게만 책임이 있다면
그건 너무나 이상한 일이겠지요.

우선, 관리 실패에 대한 현행 시스템의 오류를 몇가지로 추려보면...


1. 식품 판매에 대한 문제

이 부분은 판매자들이 개별적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이걸 기획하고 집행하는 운영진이 사전에 확실하게 알았어야하고
또 점검을 하고 확인을 했어야 합니다. 차후 문제가 되지 않을지.
그러고 나서 판매자를 모집하거나 허가했어야 합니다.
판매하겠다고 자원한 분들은 당연히 되는 줄 알았으니까 파셨겠죠.

2. 업자들의 참여 가능성에 대한 문제

이것 역시 관리 통제를 하는 운영진측에서
사전에 확실하게 점검을 하거나, 아니면 가이드를 확실히 세웠어야 하는데
그러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참여해도 되는 거면 어떤 기준 하에 된다고 가이드를 확실히 정하던가
그게 아니라면 꼼꼼히 점검해서 확실하게 막았어야 합니다.

3. 기부금액의 %에 대한 확실한 공지

이건 포스터에 '모든 금액' 이라거나 '전액 기부' 라는 표현으로만 적혀있더군요.
1회때는 포스터에 그렇게 적었다가 나중에 10%라고 바꾼 걸 알고 있는데
그 이후에 벼룩시장들은 모두 표현들이 그렇게 되어 있더군요.
운영진 입장에서야 걷은 기부금은 모두 전액 나눔의 집에 내는거 맞는데
각 판매부스들은 수익의 10%이상 내도록 권고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런 사실을 정확하고 분명하게 명시했어야 합니다.
좋은 취지에 동참하겠다고 먼걸음해서 다소 비싼 가격에도 제품을 산 구매자들중엔
판매금 전액인줄 알았는데 10%라는 걸 알고 놀라신 분들도 꽤 됩니다.
이건 운영진 측의 실수가 분명하죠. 더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명시했어야 합니다.



크게 보면 이정도에요.
뭐 더 디테일한 실수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걸로 운영진과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노고마저 폄훼하거나 까자는건 아니에요.
어디까지나 감사한 일이고 좋은 일을 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수였든 아니면 몰라서 잘못이 생겼든
결과적으로 문제가 발생했고 시스템이 오류가 난 거잖아요.
그러면 그 시스템을 관리 감독한 주체에겐 책임이 따르는 겁니다.

그에 대해서 명확히 입장을 정리해주셨으면 합니다.
시스템만 믿고 거래한 소비자들과 판매자들에 대한 분명한 사과도 있어야 하구요.
논란이 이지경이 되도록 아직까지 총체적인 입장 표명이 없다는게 사실 좀 실망입니다.

정산을 해주시느라 애써주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중요한건 정산 보다도 입장 표명이 우선인것 같습니다.
빠른 공지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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