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시판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제목에서부터 아시다시피 저희는 장거리 커플입니다. 
저는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고, 여자친구(대만인)는 대만에 거주 중입니다.  사실 장거리 연애로 전환된지는 2개월 정도입니다. 그 전에는 미국에서 서로 공부하면서 연애했구요. 

서로 많이 사랑합니다. 하지만 학교 졸업후 각자가 추구하는 길이 달라서 저는 미국에 남고 여친은 대만 혹은 일본으로 갈꺼라고 하네요. 저는 나이가 좀 있기 때문에(35) 결혼도 생각 중이고 여자친구도 어느정도는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많이 어려요(25). 더군다나 이제 장거리로 바뀌어서 서로 자주 볼 수도 없을 뿐더러......네...많이 불안하네요. 예전에 사귀었던 사람도 장거리로 바뀌고 얼마 안가서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워서 안좋게 헤어진 경험도 있고, 괜히 제 욕심에 여자친구 앞길을 제가 막고 있는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집니다. 결혼을 한다고 해도 어느 한 곳에 정착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고, 여자친구가 그 부분에대해 물어 볼 때마다 저는 괜찮다고, 다 잘 될거라고 대답하지만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슬프네요. 많은 상처 뒤에 조심스럽게 시작했는데, 또 다른 관문이 기다리고 있었네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까요...아님 '사랑'이란 믿음으로 이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할까요...  

 어떤 뾰족한 해결책을 원하고자 해서가 아닙니다. 다만, 혹시 저와 같은 처지에 있으시거나, 경험이 있으신 분들 계시면 어땠는지 어떻게 현명하게 풀어가셨는지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