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형으로 표현하는 것도 참 기분이 묘한데요..
한때는 정말 좋아했던 사람 중에 하나였어요.
마치 친한 친구나 사랑했던 연인에게 쎄게 뒷통수 맞은 드러운 기분이 계속 들다가
요즘에는 생각이 바뀌네요.
저 사람은 [원.래 저.랬.던. 사.람.]이었다고요.
원래 저랬던 사람이 우리 쪽에 있으니까..우리 편이니까 사이다네 뭐네 하면서 띄워 준거지..
새누리에 있었으면 딱! 김진태예요.
그나마 김진태는 한결같은 충성심이라도 있지.
이시장은 그냥 그때그때 내 기분과 내 상황에 따라 무조건 나 자신의, 나에 의한, 나를 위한 정치를 하는
역대급으로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캐릭터..였어요.
그 와중에 세월호나 국정농단은 나만 옳다 정치의 양념내지는 소스로 활용한 거구요.
불과 열흘 전만해도 우리끼리의 분열은 그들(?)이 원하는 프레임이고
사랑하는 달님을 위해서라도 그렇게 타 후보를 비방하면 안된다고 설파했던 저인데..
이시장이 싫어요..미운 정도를 넘어서 막 싫어요..혐오감마저 들 정도예요.
아직도 무척 혼란스럽네요..
다 필요없고 그냥 좀 조용히나 있었음 좋겠어요.
이시장에게 정말 진심으로 말해 주고 싶어요.
아직 당신의 인생은 길고 정치 기회도 많다.
그릇이 꽉 찬 사람은 내 얘기 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라다.
제발 남 까는 얘기 하지 말고 그냥 자기 얘기만 하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