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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부모님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13062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얘인
추천 : 0
조회수 : 24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4/17 21:18:18
음..... 별말은 아닌데, 그냥 부모님한테 차마 말하지 못하는 말이 있어요 ㅋㅋㅋㅋ






 사실.... 나 너무 힘들어........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주일 내내 일하고 학교다니면서 과제한다고 새벽까지 잠안자고 하다가 새벽 4시에 자고 8시에 일어나서 학교 가. 
학자금대출 이자 내라는 문자받을 때마다 아직 남은 학기가 걱정되고, 컵라면 200원 차이로 살까말까 고민하는 내가 200원짜리 사람인가 싶다?
엄마가 나 먹으라고 보내주는 반찬 매번 버릴때마다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 엄마는 모를꺼야. 늘 아침에 허겁지겁 나가면 12시 넘어서 오니까 그냥 냉장고에서 반찬꺼내 먹기도 힘들더라.. 
그리고 내가 무한도전 좋아하는거 알지? 맨날 그거 본다고 아빠하고 엄마가 막 뭐라했잖아. 나 그거 못본지 꽤 됐어.  그냥 일주일에 한번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 보는것도 못해. 보려고 하면 막 가슴이 쿡쿡 쑤신다? 나같은 무능력자가 영어단어나 하나 더 외울시간에 무슨 배짱으로 그러나 싶어서 20분보다가 꺼버려.
다 내가 그동안 게으르고 병신같아서 지금 벌받는거지? 다른집 자식들 명문대갈 동안 난 재수까지 해서 지금 벌받는걸꺼야. 그치??? 아빠하고 엄마는 아니라고 할꺼야. 좋은 분들이니까.. 근데 요즘에 취업 정보들 보니까 날 꾸짖는것 같아. 그동안 뭐했냐고.. 이십대 중반 넘어갔는데 여태 뭐했냐고 날 엄청 갈구는것같아. 근데 할말이 없어. 난 게을렀으니까. 
그냥 감기 걸리니까 마음도 약해진것같아. 아빠엄마 아들 잘 살께요. 조금 힘들어도 언젠가 취직도 하고 행복해지는 날이 오겠지?ㅋㅋ 

우리 그때까지 좀만 버티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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