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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이나 점원들이 불친절할까봐 두랴움에 떨며 살았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13064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게으른계란
추천 : 2
조회수 : 50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4/18 00:33:20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저는 사실 활발하면서도 낯을 엄청가리는 스타일인데
무표정일땐 엄청 뚱하거든요
그런데 내가 남에게 어떻게 보일지는 생각도 안한채로
남들이 날 싫어하는거 같고 그런거에만 신경쓰며 살았어요.


그러다보니 세상 사람들이 다 무뚝뚝한거 같다 느껴지고 불안하고
자주 가는 가게 알바생들이 절 불편해하는거 같고
그러니 맘에드는 가게도 눈치보여서 더 못가고
자존감이 부족하던 시절이었네요 ㅜㅜㅜ

애꿎은 외모탓을 하게 되더라고요
내가 못생겨서 이렇게 홀대받나? 싶고
예뻤다면 직원들이 친절할텐데.. 이런 생각이나 하며 살았어요


그런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제가 정말 잘못하며 살았더라고요.
눈마주치는게 두려워서 인사도 안하고 눈도 안마주치고 쌩~ 갔었더라고요.



점원,알바생도 사람이잖아요.
그리고 사람은 마치 거울효과?처럼 내가 짓는 표정읗 따라한다고 하더라고요.



이제는 어딜 들어가든
'안녕하세요' 라는 인사로 시작해요.
그리고 뭔가 이야기하거나 부탁할때도 웃는 표정을 지으려고 노력해요.
못한다면 입꼬리라도 억지로 올려요. 그것만으로도 인상이 달라지거든요.


그리고 작은 것에도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잊지 않고
나갈때도 '안녕히계세요' 하고 큰소리로 말하죠.

당연한 예의인데, 부끄러워서 못했던 것들..
이것만 바꿨을 뿐인데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에게 친절해지더라구요.



웃으면서 작은 부탁하면 쉽게 들어주기도 하고.. 
말없이 하고싶은대로 하는것 보다는 작은것도 질문히고 허락받으면 
상대도 존중받는 기분에 저를 존중해주는거 같더라구요.


'저기..혹시 ~~해주실수 있을까요?' 
식의 문장을 구사했을 경우, 10번중 한두번빼고는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 이었어요.



난 왜 이 작은 걸 몰랐는지, 한때는 내 뒷통수로 들려오는
"안녕히가세요"라는 말을 무시하고 지나쳤었지만
지금은 저또한 큰소리로 "안녕히계세요"라고 외치며 나갑니다.



들어갈때 꾸벅, 고개숙여 인사하는 것 만으로도
뭔가 긍정적인 효과가 나더라구요.
화장품 직원 등..


신기해요.
난 세상이 나에게 불친절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내가 세상에게 불친절한거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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