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짜리 타이틀인 거 같은데 벌써 끝나버렸습니다. 타이틀이 끝나고나니 재능이 아닌 스킬의 수련치가 1배수로 올라가고있습니다. 그런 장면을 보고 지금 약간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입니다.
한달 전에 5000캐쉬인가 준다고 해서 켜봤다가 이렇게 됐습니다. 물론 캐쉬때문만은 아니고, 어릴 때 멋진 사람들을 만났던 그 기억에서 아직도 헤어나오질 못합니다. 지금은 다들 없지만요 그런데 5000캐쉬 받은거 포함해서 한 2만원 넘게 결제한 거 같습니다. 세공도구... 결과는 굳이 말안하겠습니다.
타이틀 뜯긴 기념으로 한 달 동안 뭐뭐 했는지 를 정리해 봤습니다.
1) 메인스트림
복귀해서 G19, G20 을 몇번 죽어가면서 깼더니 넘나 재밌었습니다. (폰으로 부활하기를 많이 했는데.. 매주 목요일인가? 마다 나오의 영혼석을 듬뿍 준다는 사실을 며칠 뒤에야 알았죠)
특히 알터 덕분에 힘이 나서 마비노기를 한달 정도 열심히 한거 같습니다. 마비노기의 다른 NPC들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나를 업신여기고 존중해 주지 않는 일이 많이 있는데, 알터는 그렇지 않죠. 치유받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G20의 '디바인 링크'스킬 역시 스토리와 잘 어울리면서 게임에서도 활용도가 아주 높은 스킬인 점이 아주 매력적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G15,G16 은 흥미를 못 느껴서 깨지않으려 했는데 그걸 깨야만 알터가 포함된 마비노벨 소재집을 입수할 수 있다고 해서 억지로 깨버렸습니다. (뭔가 이상한 이유지만 진짜입니다) 아무튼 알터 최고입니다. 아마 만약 제가 의장탭을 오픈 한다면 알터갑옷을 입고 다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그냥 로브전사 모습)
2) 스킬 찍기
무슨 재능패치 때문인지 AP가 좀 들어와 있더군요, 지금은 물론 다 썼습니다. 그리고 이젠 AP모자라서 생활의 달인 앱 깔아서 하고있습니다.
근접 전투랑 궁수 스킬을 새로생긴 것(배쉬, 레이지 임팩트, 어전트 샷?)까지 마스터 했습니다. 인간이긴 한데 몇년전의 추억이 있다 보니 활을 포기 못했습니다. 렉걸리고, 화살 빗나가고, 얻어맞는다고 해도...
그리고 타이틀과 수련포션 이벤트의 힘을 빌려 악기연주, 약초학까지 찍었습니다. 수련치 뻥튀기 되는 이벤트 좋습니다. 근데 노래는 AP가 없어서 못찍었습니다..
3) 일일 퀘스트
또 할께 뭐가 있을까 보다가, 일일 퀘스트로 인장을 모으면 좋은 아이템을 살 수 있는 것 같아서 요즘은 일일 퀘스트를 하러 다닙니다. 탐험레벨 올리기도 쉬워졌네요.
교역 열기구 뗏목 유물 요리(이멘마하에서...) 매일 삶은감자 두개씩에 청새치, 대못 다섯개 등등... 이거만 해도 재미있고 시간이 금방금방 가는것 같습니다.
4) 기타 잡템 자급자족 하기, 돌아다니기 등등...
예를 들어 오늘은 지하미로에서 허브를 좀 캤습니다. 울프서버라서 경매장이나 갠상에서 원하는 허브를 구하기가 어렵네요, 그래서 갔더니 천년묵은 애들도 있고 나름 재밌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다 적으려면 너무 길어질 것 같은데, 아무튼 마비노기는 적어도 '할 게 없다'라는 소리는 함부로 할 수 없는 아주 갓갓게임 이라고 느꼈습니다. 저는 게임을 느릿느릿하게 하다보니 더더욱 그런 거 같습니다.
또 뭐 언젠가는 질려서 혹은 다른 이유로 마비노기를 접겠지만, 하는 동안은 재미있는 모험을 많이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