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좀비 아포칼립스 꿈을 꿨습니다.
게시물ID : animation_4085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うらら
추천 : 5
조회수 : 19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1/25 17:19:27

왜지...
어제 바하7을 봐서 그런가 최근에 학교생활을 봐서 그런가
암튼 꿈에서 좀비들이 설쳐대고 있었습니다.

저는 재벌가 경호원이었는데 
빌딩 꼭대기층에 재벌들이 숨어있고
저와 또 다른 경호원 친구가 문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무슨 장치에 의해서 좀비들은 2층 아래에서 막혀있었고
(근데 그 장치를 만든 박사님은 이미 죽음 ㅠ)
엄청 긴장하며 경호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분명 막는거에는 한계가 있고 
이대로 가다간 분명 죽을 걸 알기에 차라리 자살할까
하고 계속 고민했습니다.

물려서 죽으면 엄청 고통스러울 터
차라리 창밖으로 뛰어내린다면 한순간에 죽을터니
그게 더 낫다고 생각해서요.

그런데 막상 또 뛰어내리려니까
조금만 더 버텨서 상황해제되면 완전 목숨 날리는거 아니냐고
생각이 들어서 고민 또 고민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동료놈은 아랫층인가
위기에 처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뛰어내렸다가
물려서 좀비가 되었고
그걸 보고 전 "X발 존나 죽기 싫다"고 생각하고
지키던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처음엔 좀비들이 온 줄 알고 놀랬던 재벌들은
의외로 절 받아주었고 
다행히 전 방안에서 함께 숨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대략의 자초지종을 들었습니다.
박사는 꽤 오래전에 이 사태를 예측하고
바리케이드 장치를 만들었으나
나이가 나이인지라 사태전에 죽었고
긴가민가하던 재벌들은 정말로 좀비들이 생기자
시제품을 꺼내서 최악의 상황을 막았던 겁니다.

왜 좀비들이 생겨놨는 지 그런건 듣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들 제발 무사히 이 사태가 끝나기를 빌었지요.

그러면서 어째서인지 재벌가 딸내미랑 친해졌습니다.
문 밖의 상황을 알던 유일한 사람이 저였기에
얘기를 해주다보니 친해진 거 같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아직도 아무런 소식이 없어 다들 극도의 긴장상태였습니다.
혹자는 한명이 문을 열고 나가서 상황을 보고 오는 게
어떠냐고 물었고
혹자는 그러다 좀비들이 이미 올라와있는 상황이라면
다 죽을거라고 반대했습니다.
누구도 무엇이 정답인 지 모르는 상황에서
저는 이 빌어먹을 상황을 저주했습니다.

그러다 사고가 났습니다.
거실에서 좀비가 등장한겁니다.
비명소리, 총성, 고함소리가 번갈아 들리며
이제 우린 다 죽었구나 생각했습니다.
(저는 안쪽방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재벌가 딸내미가 한숨을 쉬며 화장실 문을 열었고
거기엔 비밀의 문이 또 그 안엔 비밀의 문이 있었습니다.
몇개의 비밀통로를 거쳐 내려갔더니 
작은 방에 덩치 크고 뚱뚱한 남자 한 명이 있었습니다.

들어보니 비밀통로는 끝이 아니고 중간 정도 지점이며
그 남자는 여기를 관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자 재벌가 가족들이 내려왔고
(핵심 재벌가 사람들과 그 부하들, 각계 고위층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핵심 재벌가 가족들만 내려왔습니다.)
작은 방이 거의 가득찰 정도가 되었습니다.
다들 벌벌 떨면서 침묵했죠.

그러다 재벌가 딸내미의 약혼자 되는 사람이
제 멱살을 잡았습니다.
대충 너가 뭔데 친하게 지내냐 너가 할 일은 경호가 아니었냐
며 팩트폭력을 해대었고 전 할말이 없어서 가만있었으나
딸내미가 나서서 절 변호해주었습니다.

흥분을 가라앉힌 약혼자는 토라져서 몸을 돌렸고
전 이 X같은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걱정했습니다.

그러다 재벌가 사람 말고도 한명 더 내려온걸 알아차렸습니다.
저랑 좀 아는 사이였던 교수였는데 
그 사람으로부터 좀비가 침입하게 된 이유를 들었습니다.

무슨 이 빌딩만의 고유장치같은 게 있는데
그걸 몰랐던 자신이 그걸 건드렸다가 침입을 허용한겁니다.
영락없이 죽을 줄 알았던 교수는 어디선가 음악소리를 들었고
거길 따라갔더니 비밀통로가 있어서 내려왔다고 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얘기들이라 의아했지만
전 안전을 위해 비밀통로는 확실히 닫고 왔냐고 물었고 
그 교수는 웃으며 내려오는 게 바빠서 
신경도 못썻다고 답했습니다.

그럼 이대로가면 금방 들키는 게 아니냐며
절망하다가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꿈이라 전개도 좀 뒤죽박죽이고 개연성도 부족하긴 한데
간만에 쭉 이어지는 꿈을 꿨네요.
근데 정말 무서웠습니다. 진짜 너무 끔찍했어요.
차라리 귀신꿈이 나았을까 싶을 정도로
잔인하고 괴로웠습니다.

하... 
힐링이 필요해...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