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장거리연애 4개월 차 입니다. 저는 외국에 있고 여자친구는 한국에 있어요.. 둘 다 지금 상황이 힘든 상황이라 서로를 많이 챙겨주지 못하다 보니 요즘 가끔 좀 그럴때도 있긴한데요... 그래도 일단 기다리는 것에는 크게 문제는 없어요.. 여자친구도 괜히 바람들까봐 사람들 만나는 자리를 좀 피하기도 하고.. 저는 요즘들어 그게 자꾸 미안해집니다. 제가 떳떳한 직업이 있는것도 아니고 한국 돌아가도 막막한 상황인데 1년 씩이나 내가 여자친구를 붙잡아 둘 권리가 있을지에 대해서요.. 저때문에 남들 연애하는거 구경만 하고 있고 외로워도 그냥 친구들이나 만나고.. 정말 이십대 막바지 아까운 시간들 이렇게 흘려버리게 놔둬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돌아가면 제가 더 잘하려고 하겠지만요.. 저도 지금 당장 많이 외로워서 참고는 있지만 힘들기도하구요.. 그리고 가끔은 연락을 해도 이게 정말로 소통을 하고 있는건가 아니면 그냥 버티고 있는건가라는 느낌이 들때가 있어요.. 원래 다들 이렇게 버티고 기다리는 건가요?? 아니면 정말 서로를 너무 좋아해서 이런 상황조차 즐기고 기다리는 건가요?? 미래를 생각하면서 기다리는 건가요? 그냥 놔줘야 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