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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고백하고 나서
게시물ID : gomin_13069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FkZ
추천 : 0
조회수 : 40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1/02 18:36:47

여자입니다...
몇년을 좋아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도 그걸 눈치 챈거 같아서....
질질 끌다가.. 먼저 고백했습니다.....

그러다 그사람이 3주 고민하다가 차였구요...

저는 3주동안 졸졸 쫓아다니면서
왜 말 안해주냐고 막 .... 철없이 그랬는데
(그만큼 너무 좋아해서요.... 
저 좀 묵직하고 장녀같은 타입이거든요...
뭔가 큰언니 같은 타입...갖고 싶어도 참고 양보하고
막 그런 스타일인데.... 막 애처럼 굴었네요)

차이고 정신차리니까
  제가 한 행동들이 너무 창피하...더라구요
고백한게 창피한게 아니라....
애처럼 굴었던것 자체가요....
평소이 원래 남자에게 고백받아야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타입이었는데, 
너무 좋아서 고백하고 말았어요..(엄청난 용기 낸거에요... 몇주부터 준비한지 몰라요..ㅎㅎ)
근데 이 자체가 너무 부끄러웠는데 ....
차이니까 차였다는 충격과 함께...
그 사람을 쫓아다니면 더이상은 좋아하지 말아야 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워서가 아니에요 정떼려구요, 차였으니까..)

그런데...
그사람이 말을 걸더군요....
부끄럽고 창피해서 피했습니다.
그런데 자꾸 말을 거는거에요.
일부러 인상도 쓰고 막 말도 어벌부렸는데...
(그래도 예의는 지켰어요.. 하지만 제가 여전히 좋아하는 티가 다 났어요.. 또 애처럼 굴었거든요)
 애처럼 굴 나이는 지났다고 생각했 는데
그 사람이 제게 다가오면 애처럼 변해버립니다..
근데 이 자체가 설레이네요 

저는 구제 불능이네요
마음을 ..... 농락당하는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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