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고백했다가 거절당한 남자입니다.
고백을 좀 ㅂㅅ같이 하긴 했지만..지금처럼 지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어요.
아쉽긴 했지만 그냥 웃으며 알았다고 담에 보자고 그랬습니다.
다른 사람들과도 같이 보는 모임이 있어서 안보는 일은 없을 것 같고 저도 보기 싫고 그런게 아니거든요.
거절은 당했지만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임은 틀림없고 다시 사심을 품고 다가가는 일을 없을 것 같습니다.
(사람일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아무 생각 없습니다.)
그런데 그 일 뒤로 여자분이 완전히 변한 것 같습니다.
고백 전에 여자분한테 제 이미지는 재밌는 사람, 괜찮은 사람, 특이한?사람 정도 였던거 같습니다. 들은 것도 잇고...
혹시나 불편해하지 않을까 해서 평소처럼 톡도 가끔 보내고 드립도 쳐보고 해보았지만 반응이 시큰둥합니다.
고백 전에는 반응도 괜찮고 대화 자체가 재미가 있었는데 지금은 누구랑 말하는지도 모를 정도입니다. 이젠 답장은 기다려지지도 않네요.
신경쓰지 말라고 해도 여자분은 괜찮다고 하는데 제 느낌엔 정말 변한거 같습니다. 너무 차가워진 느낌이에요.
이렇다 보니 제가 엄청난 잘못과 실수를 저지른거 같습니다. 좋은 사람인데 너무한다는 생각도 들고..
물론 여자분도 자기는 괜찮다고는 하지만 신경이 안쓰일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계속 지내고 싶다는 사람의 모습보다는 저를 밀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해보자는 맘으로 고백했는데.. 엄청나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기회를 만들어 직접 만나 밥이나 먹으면서 어색하고 서먹한 점은 풀고 예전처럼 지내고 싶은데...별론가요? 제가 너무 조급한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과 모임 자리에서 보고 전처럼 아무일 없듯이 행동하는게 맞는 걸까요? 앞으로 어떻게 처신해야 할 지 감이 안잡히네요.
글을 쓰다보니 뒤죽박죽 인거 같고 길어진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살다보니 이런 일 저런 일 겪어가며 주변 사람들을 조금씩 잃는 것 같아 행동 하나하나에 조심할려고 하는데 사람관계라는게 참 어렵네요.
읽어 주신분들 감사하고 모두 2015년 좋은 일만 가득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됩시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