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노현정 아나운서의 결혼 발표가 났더군요.. 근데 축하해 줘야 하지만 도저히 그럴수가 없군요 ㅎ 사건의 전개(?)는 이렇습니다. 전 20대 중반의 학생입니다. 요새 자격증을 따려고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하던 공부는 안되고 해서 스트레스좀 풀러 친구들과 pc방에 갔습니다. 게임을 하다 질려서 인터넷 뉴스를 보니 거의 대부분의 포털 사이트 메인에 노현정 아나 운서의 결혼발표기사가 있더군요. 그냥 '사람이 하나 잘하면 인생 대박이군' 뭐 이런 생각 가지고 빈둥빈둥 보다가 여친한테 문자가 와서 달려갔죠. 근데 노현정 아나 얘기부터 사건부터 말을 꺼내더군요. "에휴, 사람 성공은 정해져있다니깐..난 어쩌다 이꼬라지가 됐는지.." 뭐 이런식으로 듣기 거북한 말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전 그냥 흘려 들으라는 말로 "뭐...우리나라 사람들 인생 정해져있는거아니겠어?" 이랬더니 뭔가가 화났는지 "됐어..너한테 무슨말을하겠냐" 이런 종류 말을 늘어놓더라구요. "노현정은 좋겠다" "난뭐냐"등등 여기서부터 불행은 시작이었습니다. 1시부터 6시까지 쭈욱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영화도 보고 했는데 5시간동안 내내 뭔가가 불쾌한 표정으로 듣기싫은말 내뱉으며 돌아다니더라구요. 가난한 저로서는 어쩔수 없는 돈갖고 시비걸기도 하고 반년을 만났는데 이때까지 이런적은 없었습니다. 안그래도 돈없어서 미안했는데 돈얘기 꺼내니까 정말 서운하더라고요. 그러다 6시에 돌아갈 때쯤에 여친이 깨지자고하더군요.. 그냥 여기서 하고싶은말은.. 왜 사람들은 남 잘되는 일 보면 꼭 자신이랑 비교해서 굳이 자신을 초라하게 생각하는지..... best에 있는 글들 보니 한국여자들이 노현정 보면서 착각을 하지는 않을지 걱정되네여 에휴ㅠ새벽 pc방 알바하면서 시원섭섭한 마음에 글써봅니다. 부자가 아니라 슬펐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