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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거짓말쟁이일까? - 아틀라스의 귀환
게시물ID : economy_227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뇌를썰어
추천 : 1
조회수 : 104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1/26 23:57:03
트럼프 대통령은 그만큼 우려와 기대가 섞인 미국 대통령이 있었을까하는 물음이 들을 정도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입니다.
그의 논란만큼 정책의 일관성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어쨋든 그는 현실이 되었고 세계최고의 국가 행정 수반이 되었기에 우리는 그를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의 오락가락하는 발언은 그를 이해하는데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1.긴축재정으로 적자를 해소하겠다면서 공공인프라 재건에 돈을 쏟겠다는 재원확보에 상충되는 발언

2.나라 빚은 쌓여가고 공공투자계획을 실행하면서 법인세를 내리겠다.

3.금융버블을 운운하며 강달러를 주장하던 트럼프가 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 예고에 '지나친 강달러는 원하지 않는다'는 발언

4.양당제 정치체제에 몸담으면서도 '언제나 정치인들은 말만 번지르르하고 행동은 없다'며 기성 정치인을 비난하는 행위

앞뒤가 안맞고 그때그떄 바뀌는 발언들 때문에 '충동적이다, 신뢰가 없다, 거시적 계획이 없는 포퓰리스트다.'는 등의 비난이 연일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언론은 그를 거짓말쟁이의 인종차별자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석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트럼프에 등돌렸다, 트럼프는 지지를 잃고 있다면서도 오히려 45대 대통령이 되었고, 미 언론의 대선예측도 매우 엇나간건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더구나 1,2차 경선 당시 매체의 편파적인 행동과 유튜브 시청 당시 사람들이 보였던 트럼프에 대한 예상밖의 지지는 저에게 다른 해석을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저는 이런 질문에서 트럼프에 대한 정보를 새로 유추해봤습니다.

'트럼프가 사실을 말하고 있다면?'

그의 저서 '거래의 기술'에 흥미로운 부분하나가 있습니다.
코모도어 호텔 건설사업을 따내면서 당시 불황이던 부동산 산업에 뛰어드는 댓가로 40년간 지방세를 면제받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부분을 접하면서 트럼프의 모순되는 발언을 통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금융계의 핵심 중의 핵심들이 포진한 45대 행정부의 특징은 '고질라네어'라는 말로 요약 가능합니다. 한마디로 '초초갑부'입니다.

위의 전제하에 트럼프의 위험하고 예측불가한 행동을 하나의 이론으로 묶어서 미국 45대 행정부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추론해보았습니다.

모순된 발언의 해결법은 내각구성원이 자발적 사재출연으로 공공건설을 강제하는 겁니다.

먼저 미국은 약달러로 선회하면서 해외자산가치를 올리고 자국자산가치를 절하할 것입니다. 그로 인해 해외에 나간 자본가는 트럼프의 공장 회수정책에 매력을 느낄것이고 그 결과 미국으로 철수를 시작할 것입니다. 그 다음 이들을 국내에 묶기 위해 유래없는 강달러 드라이브를 걸겁니다. 장기적으로는 강달러로 가겠지만 단기적으로 유인책을 마련해야 하기에 '지나친 강달러는 자제한다.'고 말한겁니다.

미국에 묶인 자산가와 거대 금융 내각은 강달러라는 협박을 통해 국내에 갖혀 트럼프의 말에 고분고분해지고 '재정을 들이지 않는 공공건설'을 시작할 겁니다. 마치 '슈퍼팩'없이 오직 자기 돈으로 선거를 치룬 트럼프 본인처럼요. 여기에서 정치적 합의는 필요없습니다. 왜냐하면 국민의 세금이 아니라 사재출연이기 때문입니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어느날 갑자기 수조원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공공건설 수주가 들어오는 체험을 할 것이며 이 자금의 정체는 트럼프 내각의 드러나지 않은 지하자산과 록펠러 로스차일드 가문의 암묵적 지원,해외에서 돌아온 자산가들의 기부가 될 것입니다. 이런 시나리오를 계산하고 있기에 트럼프는 언제나 '정치인들은 말만 번드르하고 행동은 없다.'며, 기성 정치인들을 일관되게 비판하는 겁니다.

물론, 자산가들은 돈을 쫓는 사람이기에 정치적 강제로는 움직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채찍이 있으면 당근이 따라야 합니다. 그것은 '감세'와 '세탁'입니다. '자발적' 지원을 추진하는 자본에는 감세를 지하자본에 은닉 된 비밀스런 자본은 세탁을 받는 겁니다. 그 결과, 돈 안들이는 공공건설이 시작됩니다.

결국, 그의 모순되는 듯한 정책발언은 하나로 엮을 수 있습니다. '너희들도 코모도어 호텔의 영광을 누린 트럼프가 되라'는 말입니다.
실제로 그는 코모도어 호텔을 기점으로 커리어의 정점을 찍고, 나홀로집에 2편에서 촬영된 뉴욕 빙상장 건설을 수주하며 기존 뉴욕시의 관료정치의 한계를 비난하고 자신의 역량의 과시하는 내용이 '거래의 기술'의 핵심 내용입니다.

아인랜드의 저서 '아틀라스'를 보면 아틀라스 인간, 중간인, 기생충의 인간사회를 그리고 있습니다. 세상은 슈퍼맨 같은 능력자들인 아틀라스가 그들의 능력을 이유로 하늘을 떠바치고 있고, 이도저도 아닌 중간인은 아틀라스를 감사해하며 분수에 맞게 평화롭게 삽니다. 그리고 사회에 도움이 전혀 안되는 기생충형 인간은 사회에 기생하며 아틀라스의 노력만 등골빼먹으며 살고 있습니다. 어느날 더이상 고마워하지 않는 중간인과 자신에게 기생하는 기생형인간을 위해 무한정 희생할 수 없다는 이유로 어느날 갑자기 파업을 합니다. 그 결과 하늘은 무너지고 기생형 인간은 중간인을 괴롭히며 세상은 혼란에 빠집니다. 결국 중간인들은 기생충 인간의 괴롭힘과 무너진 하늘을 보며 '슈퍼맨'을 기원하고 무릉도원에 살던 아틀라스 인간은 다시 돌아와 그들을 구원해줍니다.

금융위기 이후 도탄에 빠진 미국경제에 중산층은 무너지고 있고, 사회불안은 올라가며, 치안은 불안하고 불법 이민자들의 범죄 행위에 고통받고 있는 미국인들은 트럼프라는 아틀라스를 불렀으며, 트럼프는 자신의 아틀라스 동료들을 부르며 다시 자신을 고마워하고 경배하며 분수를 잊지말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 취임사에서도 '우리는 신에 의해 보호받는다', '창조주 숨결'이라는 언사속에도 아틀라스의 이미지가 투영되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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