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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삽입술에 대한 불편한 이야기
게시물ID : beauty_976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로베라
추천 : 37
조회수 : 8572회
댓글수 : 47개
등록시간 : 2017/01/27 00:36:55
안녕하세요 뷰게분들!
12시가 지나 명절이 되었네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 모두모두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된 것은 페이지를 넘기다보니 렌즈 삽입술에 대한 게시글이있더군요!
수술이 잘 되셔서 잘 보이신다니 정말정말 축하드리고 저로서는 아주 부러운 글이더라구요^^
제목에서도 명시되어있다시피 렌즈삽입술에 대한 조금 불편한 이야기를 하려합니다.
바로 '부작용'입니다. 

시력이 나쁘면 정말 불편한 점이 많죠? 안경 혹은 렌즈로 시력을 교정하여도 잘 보이지 않아 생활에 불편함을 많이 겪곤하죠
수술 전 측정하였던 시력이 정확히 기억이 나지않지만 안경과 렌즈로 시력을 교정하여도 300M 떨어진 거리의 사람들 얼굴을
구분하지 못할정도로 시력이 나빴어요. 선결제 카페나 식당의 카운터 벽쪽에 걸린 메뉴판이 보이지 않아 늘 메뉴판을 따로 
요구할정도였어요. 하지만 눈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 그 동안 시력교정술에 대한 생각은 하지도 않았어요.
수술을 하게된 계기는 정말 어쩌다보니였네요...; 지인소개가 뭔지..ㅋ 이 이야기는 생략할께요. 별로 좋은 기억은 아니네요.

딴 소리가 너무 길었죠?

여러분 어느 수술이든 부작용이 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렌즈 삽입술 이후에 일정시간 회복을 거친후 라섹수술까지
하였습니다. 안구건조는 물론이고 현재 왼쪽 동공이 확대되어 축소되지 않습니다.
아마도 동공의 확대와 축소를 담당하는 신경이 끊기듯해보이더라구요.

생활에 어느정도 불편이 있냐면 흐린날에도 눈이부셔 선글라스를 찾게 되고 맑은 날에는 선글라스없이 외출은 상상도 못하네요.
선글라스가 없다면 늘 바닥을 보며 걸어야 되며 아스팔트에 반사되는 빛도 눈부셔 왼쪽눈을 감고 다닐떄도 많습니다.

잘 상상이 안되시죠? 글을 작성하는 이 순간도 모니터의 빛이 강해 거의 오른쪽 눈에 의지하게 되요.
교정시력이요? 왼쪽이 1.0 오른쪽 1.5 입니다. 평생을 마이너스 시력으로 살아온 저로써는 수술후기글을 보면 적힌 단어
맞아요 '신세계'입니다. 대신 저는 너무 많은 빛을 얻었네요.

병원에서는 난시때문이다. 아직 수술 후 회복이 되지않아서 그렇다 기다려보자. 라섹을 하면 교정이 될 것이다.
믿고 기다린 결과 남겨진 빛은 저에게 그다지 달갑지는 않네요.
수술 후 1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 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병원가길 꺼려했어요. 무섭잖아요.
더 이상 동공이 정상적으로 활동하지 못할거라는 확진을 받는게 많이 무섭더라구요. 
지금은 나름 적응하며 살지만 역시 가끔 너무 힘들때가 있어요.

병원에서는 수술이 너무 잘되었다.믿고 기다려란 말은 그래도 어두운곳에서 남들보다 더 잘 보이겠다라는 황당한 말로 바뀌었습니다.ㅋㅋ
진짜 황당하죠?ㅋ 그래도 이 이야기보다는 믿고 기다려라, 이 말이 제일 원망스럽습니다.

수술 후 누가 제 눈을 자세히 들여다보는걸 꺼려하게 되었어요. 누가 제 왼쪽에 서 있는게 싫어졌어요. 
제 눈을 보고 놀라는 것이 싫고, 왼쪽은 빛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낮에는 사물이 잘 인식이 안되거든요.
 

의료분쟁소송은 생각도 못해봤어요. 이길수가 없잖아요. 보상받을수도 없고 남는것도 없더라구요.
렌즈빼면 되잖아? 빼는 수술이 어렵다고 합니다. 그리고 빼고 난 후의 부작용 이야기도 너무 많았어요.
곧 스케쥴을 조정을 해서 휴가를 좀 길게받아 큰 병원으로 자세한 검사를 받으려고 합니다.
그 동안 무서워서 못했는데 그래도 평생 이러고 살기에는 좀..그렇라구요. 있는 용기없는 용기 다 쥐어짜냈어요.
좋은 이야기 하나없이 안 좋은 이야기만 잔뜩 듣고 올것같지만 정확한 제 눈상태라던가 앞으로 관리방법등을 알아보려구요.
부작용으로 인해 녹내장과 같은 눈 질환의 위험도 크다고 하더라구요. 회복은 못하더라도 관리라도 열심히 해야죠.



부작용에 대한 글이 자세히 보이지 않기에 제 경험을 바탕으로 불편한 점을 몇자 적었어요.
중간중간 말이 너무 길었네요;

저도 주위에서 정말 좋다 꼭 해라! 신세계다!라는 말 엄청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꼭 100%수술이 잘 되지는 않더라구요. 같이 한 동생은 아주 멀쩡해요. 같이 했는데 저만 이래요.
하지마시란 말은 굳이 하지않겠습니다. 정말 생활에 큰 불편으로 시력교정을 해야한다면 해야죠.
그래도 부작용에 대해 잘 숙지하시고 조금 더 신중하셨으면 합니다.
본인의 수술의 만족도로 추천하시겠지만 그래도 조금 더 신중하게 이러한 부작용도 함께 말씀해주셨으면 하고 아주 조심스럽게 부탁드립니다.

수술을 앞두신 분들도 있겠죠? 꼭 꼭 수술 잘 되시길 제가 같이 바랄께요. 그리고 눈 관리 잘 하셔서 예쁜거 많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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