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까이는 이유.
1.1. 일상생활에 기여하는 바가 적다.
아직 한국은 공동체주의 사회이다.(엄밀히 말하면 권위주의에 가깝긴 하지만 개인주의하고는 좀 거리가 있음.) 사회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 것들은 배척한다. 자기는 발전을 위해 취미 활동을 하는데 누군가는 도움도 안되는 일을 하고 있으면 화를 내기 마련이다. 운동, 독서 등 자기 발전을 겸할 수 있는 취미와 비교해서 흥미 위주인 덕질(완전히 그런건 아니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라. 레알 운동, 독서보다 자기 발전이 되는지.)은 나쁜 취미이다. 특히 어른들이 그렇게 생각한다.
1.2. 마이너하기 때문에 취향을 이해 받지 못한다.
오덕들이 많이 착각하는 것은 오덕질이 메이저라고 생각하는 점이다. 메이저 하면 오덕이 아니고 마이너 하면 오덕이다. 마이너 하기 때문에 비오덕인들은 오덕들이 무슨 소리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오히려 귀찮기만 할 뿐. 지들은 원피스 보면서 오덕 깐다고 화났나? 원피스는 메이저다.(사회인 이전까지만) 원피스는 앵간한 젊은 사람들은 안다. 하지만 너님들이 챙겨보는 만화영화는 모른다. 나 역시 다른 분야 덕후라서 잘 모른다. 지들은 연예인 빨면서 오덕은 깐다고 화났나? 대중가요는 메이저다.(물론 빠순이 빠돌이는 다른 이유로 까인다.)
1.3. 손발이 오그리 토그리
랄까~, 라는 등의 오덕체(혹은 일본어 번역체)는 비오덕인과 표준어에 더 익숙한 오덕들의 손발을 퇴갤시킨다. 또한 한국식 생활양식이 아닌데 게임이나 만화영화에서 본 다른 나라(특히 일본)의 생활양식을 한국식 생활양식으로 알고 실천하면 굉장히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처럼 보인다.
1.4. 병신 같은 취향
덕후가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너님은 적용이 안 되는 항목일 수도 있다. 아동성애, 스카토로, 고어 등 반인륜적인 취향을 가진 오타쿠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까인다.
2. 해결책
2.1. 성공한 덕후가 되어라.
일상 생활을 잘 하고 좋은 성과를 내면 취미를 무엇을 가지든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 부모님은 니가 게임타이틀을 사건 말건 용돈을 줄 것이고, 주변 사람들은 그저 신기한 취미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박태환, 이승환 등 성공한 덕후들이 그 예이다. 물론 Bully는 널 계속 놀리겠지만 일상적인 업무에 하자가 없다면 무시할 수 있을 것이다. 넷상이라서 증명이 안 된다? 뭘 화를 내는가? 너님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있으면 키배를 중단하고 정신승리하라. 괜히 발끈하지 말아라. 너님이 루마니아가 아니라면 말이다.
2.2 괜히 나대지 마라.
역지사지 해보자. 직장생활 하는데(도망갈 수 없는 상황인데) 누가 옆에서 성경이야기만 한다고 생각해보자. 뭔 소리 하는지 하나도 모르는데 계속 들어주면서 듣는척 하려고 하면 스트레스 받는다. 비오덕인에게 오덕을 전파하려고 하지 말아라. 하고 싶으면 할 것이고 하기 싫으면 안 할 것이다.
2.3. 한국에서는 한국법을 따라라.
앵간하면 번역투 말투나 덕질에서 나오는 행동들을 따라하지 말아라. 한국식은 아니다. 뭐가 문제냐고? 예절에 어긋난다. 한국인과 이야기 하면서 충분히 한국어로 이야기 할 수 있으면서 말은 번역어투를 쓴다면 그것은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유쾌한 사람은 없다. 심지어 맞춤법 틀린 것도 지적하는 사람도 있는데 한국인의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는 것이 좋게 받아들여질 리가 없다. (맞춤법 틀려서 죄송해여^^) 유행어(오덕들만 쓰는 유행어 제외)는 괜찮다. 그건 1.2.에서 말했듯이 너도 알고 나도 아는 거면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의미전달이 제대로 안 될 수 있다는 문제도 있지만 이 글에서는 오덕들이 까이는 이유에 대해서 다루고 있으므로 쓰지 않겠다.
2.4. 1.4보고 화난 사람은 반성해라.
1.4.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들은 해당하는 사람들을 배척하자. 그것이 우리 오덕들의 권위를 올리는 길이며 그러한 취향에 쓰이는 자본을 적절한 컨텐츠의 질을 올리는 데 쓰이게 하는 길이다. 로리콘은 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