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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맞이하야 또다시 주인은 재주를 부려봅니다.
게시물ID : animal_1752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아르
추천 : 14
조회수 : 616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7/01/28 00:22:59
다가오는 명절 설을 맞이하여 또다시 천을 꺼내 바느질을 해봅니다.

그래서 2주일간 틈틈히 한땀 한땀 정성껏 바느질 하여서 한복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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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판입니다. 'ㅂ'...

평소 빨강 노랑 분홍을 선호하는데 좀 색다르게 하고 싶다고 해서 아이보리 남색을 선택해보았져 :3

거기다 장식도 달았어요!!! 프릴도 담!! 

실은 설이라 소매 있는 한복 하려고 했는데... 엄마마마와 동생냥이 소매 없는게 귀엽데서...

절대 만들기 귀찮아서 소매 땐거 아임다! 

002.jpg

앞쪽입니다. 

한복천으로 옷고름을 달았더니 묶은게 자꾸 미끄러져서 이번엔 걍 리본을 만들어 달았습니다.

설이니 추울까봐 안감은 기모로..... 집에 있는 걸로 해서 색이 좀 튑니다.

어쨌거나 이렇게 얼기설기 만든 옷을...

003.jpg

미모로 이렇게 이끌어 가십니다... 핳.....

004.jpg

뒤에서 보면 요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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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면! 치마의 저 뽕실뽕실(...)한 부분을 의도 해서 해봤는데 나름 의도대로 나와서 매우 행복합니다..ㅠㅠ...

006.jpg

이번은 왠일인지 얌전히 예쁘게 사진도 찍혀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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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편안한듯 잠도 잘 주무십니다. 이쁘게 주무시는것 같지만 이런 포즈는 얼마 안됩니다.

008.jpg

거의 대부분이 이런 널부러진..(...) 

009.jpg

아뇨 그냥 늘상 예쁘십니다...네....

010.jpg

열심히 사진을 찍으시고선 배가 고프신지 식사를 하십니다..(...)

네.. 이렇게 올해 설도 맞이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저희 멍멍이님은 실은 학대받던 아이였습니다. :3

농장 구석에서 폭력적인 농장주가 큰 개들을 패는걸 보며 자랐고 다른 개들에게 치여서 밥도 제대로 못먹고 자란 아이져.

지금도 밥을 먹을땐 저 밥그릇이 자기것이 아니라는 듯이 앞발로 한알씩 꺼내서 물고선 안전하다 생각되는 곳에 가서 먹고 물그릇에 물을 마실때도 눈치를 보면서 그릇 벽면쪽에 최대한 붙어 먹어요. 다 자기건데....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낯선 사람이 관심을 보이면 바닥에 납작 붙어서 꼬리를 흔들면서 움찔움찔 눈치를 봐요. 예쁘다고 그러는건데...

저는 이 아이가 몇살인지도 모릅니다.

처음에 저희 가족에게 올때는 6개월로 왔어요. 저희 아빠가 지인에게 부탁해서 엄밀히 말하면 구입한거죠. 

그리고 검사하러 병원에 갔더니 갑자기 연령대가 6살 추정으로 훅 뛰어버렸졍...(...) 

엄밀히 말하면...네 사기 당한거예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아빠 지인에게서 들어 익히 농장의 실태를 알고 있던 터라 그냥 그대로 사기를 당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막내가 되었졍.. :3

제가 한복을 만들기 시작한게 이 아이가 저한테 와서 두번째 맞는 추석부터였어요. 

그때부터 만든 한복이 이제 네벌째네요. 

앞으로 추석, 설마다 그리고 작년부터 만들기 시작한 애견 박람회에 입고갈 옷 두벌까지 매해 꼬박꼬박 만든다면 과연 몇벌을 더 만들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욕심이라면 더도말고 덜도말고 40벌만 더 만들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헿... 

이제 2017년이 밝았고 다음 의상은 5월 즈음 열리는 애견 박람회에 입고갈 외출복이 되겠네요.

모두 지난해 수고하셨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딸기 사진 올릴때마다 예쁘다고 사랑받고 큰 티난다고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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