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1만원이라도 받으면 좋지 않나요? 첨에 신랑이랑 다 만원씩 주자고 합의하고 봉투 만들었는데 막상 닥쳐서 어머님이 한마디 하시니 신랑 흔들리고 그럼 이만원 주자 했더니 대학생한테 그거 줄꺼면 차라리 안준대서 그냥 나와 친정 가는 길이에요. 어차피 우리 애도 받은 것 없고 쌤쌤이지만서도 왜 만원은 돈 취급 안하는건지 땅파서 돈 나오는 것 아닌데 말이에요. 제 입장에선 5촌 조카인데 그럼 얼마를 주라는건지 결혼 전 7형제 낳으신 할머니댁 가면 오만원, 이만원도 만원도 받고 천원도 받고 주면 감사하다 받았어요. 형편대로죠. 더 어릴 땐 막내삼촌한테 동전도 받아봤어요. 커서는 대학생인데요, 일하는데요. 이러면서도 줄때 받으라던 큰아빠 작은아빠 생각이 나네요. 세뱃돈 주는 입장 되니 넘 힘드네요.